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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특별세무조사· 경영실사 노조참여· 먹튀방지법 제정 요구

  • 기사입력 2018.03.06 10:40
  • 최종수정 2018.03.06 13:1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정부에 공장폐쇄철회, 경영실사노조참여, 특별세무조사, 먹튀방지법제정 등을 요구했다.

6일 한국지엠 노조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대정부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금 한국지엠 30만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계가 벼랑 끝에 섰다”며 “2001년 해외매각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겪은 노동자들이 이번에도 적자경영의 희생양으로 내몰리고 있어 참담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GM본사가 군산공장폐쇄와 구조조정 실시로 한국지엠 적자경영 사태에 대한 책임은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고 이익 챙기기에 혈안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현 사태는 공장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끊임없는 요구를 무시한 결과”라며 “GM본사는 이제라도 구조조정을 철회하고 적자경영에 대한 책임과 구체적인 신차투입확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정부에 자신들의 요구안을 적극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먼저 산업은행에 비공개로 숨겨왔던 GM본사와의 합의서를 공개하고 공동경영실태조사를 함께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국세청에는 한국지엠의 부실경영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물어달라고 밝혔다.

국회에는 국정조사를 통해 한국지엠의 매출원가율, 이전가격, 고금리차입금, 업무지원비의 실체를 파헤치고 외투기업의 막무가내 행태를 규제할 수 있는 먹튀방지법 제정을 요구했다.

노조는 “외국인 임원에게 제공되는 수천만원대 서울 한남동 고가 월세 비용을 노동자가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고 묵묵히 일한 노동자들이 왜 지탄을 받아야 하는 지 분통이 터진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 고혈을 빼먹는 외국자본을 두둔하는 적폐정치인과 적폐언론은 이제 그 입을 닫으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정부에 “비정상적인 경영실태를 바로잡는 등 일자리 정부로써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끊임없는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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