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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9, 얼굴 3D 이모티콘 전송 기술 하나만으로 경쟁력 있을까? 

  • 기사입력 2018.02.26 15:09
  • 최종수정 2018.02.27 12: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기종갤럭시 S9을 지난 25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개막에 앞서 현지에서 최신형 스마트 폰인 갤럭시 S9을 발표했다.

해외 반응은 기존 모델에 탑재돼 있던 기능들이 대부분이어서 참신성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미국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텐(iPhoneX)도 기대와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 스마트 폰 시장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성능 진화에 한계점을 보이고 있어 갤럭시 S9이 어떤 역할을 해 낼 지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스마트 폰 시장 점유율 21.6%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플래그십 모델 S9과 S9 플러스는 자신의 얼굴이나 표정을 촬영해 만든 3D 캐릭터 이모티콘을 SNS를 통해 친구에게 보낼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됐다.

이 외의 기능들은 모두 기존 모델에 탑재돼 있는 기능들이다.

삼성 갤럭시 S9에서 초점을 맞춘 것은 SNS로의 활용기능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 SNS는 스마트 폰의 이용을 전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스마트 폰이 SNS의 유행을 쫓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최신기종 아이폰 텐(iPhoneX)도 얼굴 인식 등의 기능을 탑재했지만,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 텐의 2018년 1분기 생산량은 당초 계획보다 절반 수준으로 밑돌 전망이다.

미국 IDC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스마트 폰 출하량은 14억7,240만 대로 소폭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전년수준을 밑돌았다.

스마트 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근접한데다 스마트 폰의 상품 진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가격대의 스마트 폰 최신 기능도 곧 진부화되기 때문에 저가품과의 기능면에서의 차이를 벌리기 어렵게 된 것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중국 OPPO(옵뽀) 등 저가형 스마트 폰 제조업체가 뜨고 있는 반면, 애플이나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시장 활성화의 열쇠를 쥐고있는 주체가 애플이나 삼성 등 하드웨어 업체에서 앞으로는 내부 운영체제(OS)와 인기 앱을 생산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 세계 20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 북의 스마트 폰 제조업체에 대한 영향력도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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