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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車 판매 중단 속출, 동풍 수입사 DFSK코리아도 파산 신청

  • 기사입력 2018.02.22 14:06
  • 최종수정 2018.02.22 14: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동풍쏘콘 수입사 동풍쏘콘코리아가 경영악화 등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몇 년간 중국산 자동차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수입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으나 불과 2-3년 만에 판매를 중단하는 업체들이 속출, 차량 구매자들만 애를 먹고 있다.

중국산 차량은 국내 임포터 사가 차량을 수입, 2-3년 가량 판매하다가 강화되는 국내 안전 및 환경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판매가 부진으로 갑자기 판매를 중단, 방치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무분별한 중국산 자동차 수입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중국 동풍쏘콘(DFSK)의 소형트럭과 화물 밴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를 시작했던 동풍쏘콘(DFSK)코리아는 판매 부진과 경영악화로 판매를 중단하고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동풍쏘콘(DFSK)코리아는 현재 판매를 완전히 중단 한 채 관재인이 파산보호 수용여부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풍쏘콘코리아는 지금까지 국내에 0.9t 소형트럭(C31)과 1.5L 가솔린 밴(C35) 등 수 십대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풍쏘콘코리아의 파산신청으로 이 회사와 딜러 계약을 맺었던 10여개의 판매 딜러들은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던 선롱버스코리아는 연간 300-400 대 가량이 판매됐었으나 안전장치 결함 등으로 인한 리콜과 강화된 배기가스 기준을 맞추지 못해 지난 2016년 말 판매가 중단됐다.

또, KC모터그룹(KCMG)이 2016년부터 수입, 판매하던 중국 포톤 픽업트럭 튠랜드도 겨우 82대를 판매한 뒤 불과 1년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이들 업체들은 기존에 팔던 브랜드 대신 또 다른 브랜드를 들여와 판매하는 수법으로 중국산 차량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선롱버스는 지난해부터 중국의 전기버스 아빅(AVIC)을 판매하고 있으며 KC모터그룹(KCMG)은 픽업트럭 대신 포톤의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도입이 중단된 중국산 자동차의 필요 부품 공급과 AS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차량 구입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중국산 자동차 수입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인증 등의 절차 강화와 함께 사업 지속을 위한 조건을 충족시켰는지 여부도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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