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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리콜, 두 달만에 100만대 돌파...올해 또 기록 경신 전망

2년 연속 연간리콜대수 200만대 기록할 듯
자동차안전연구원, "업체의 자발적 리콜 확대 영향"

  • 기사입력 2018.02.22 13: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올해 국내 리콜대수가 두 달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약 198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내 자동차 리콜대수가 올해 또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리콜대수는 157개 차종 101만2,013대로 16만8,108대(137개 차종)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배가량 늘었다.

특히 리콜대수가 공식적으로 집계됐던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단 두 달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리콜대수 중 92.7%인 93만7,936대(66개 차종)가 1월에 집계됐는데 이는 월 리콜대수 중 사상 최대치다. 2월은 91개 차종 7만4,077대가 집계됐다.

리콜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로 4개 차종 93만8,25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4일부터 ABS/VDC 모듈 전원부 결함이 발견된 쏘나타 NF(2004년 1월 5일 ~ 2013년 12월 12일 생산) 51만265대, 그랜저TG(2004년 9월 23일 ~ 2010년 12월 10일 생산) 40만5,018대, 총 91만5,283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달 22일부터 스티어링휠 결함이 발견된 싼타페 DM(2017년 6월 16일 ~ 12월 28일 생산) 2만17대, 맥스크루즈 NC(2017년 6월 15일 ~ 2017년 12월 28일 생산) 2,958대, 총 2만2,975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리콜대수가 많은 업체는 기아차로, 지난 9일부터 소프트웨어 결함이 확인된 쏘렌토(2017년 7월 10일 ~ 10월 25일 생산) 1만8,447대를 리콜하고 있다.

이어 르노삼성차의 QM6(2016년 8월 15일 ~ 2017년 2월 13일) 1만7,886대가 지난 12일부터 뒷좌석 등받이 열선 결함으로 리콜을 받고 있다.

그 결과 국산차의 올해 리콜대수는 8개 차종 97만5,706대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149개 차종 3만6,307대가 리콜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1만675대로 가장 많았으며, BMW코리아 9,817대,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6,526대, 크라이슬러코리아 2,611대, 한불모터스 2,197대 순이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업체들의 자발적 리콜이 많이 정착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리콜대수가 2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NTHSA(도로교통안전)보다 뛰어난 자동차 결함 검증 시스템을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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