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올해의 작가에 '타니아 브루게라' 선정

  • 기사입력 2018.02.22 09:51
  • 기자명 임원민 기자
현대차의 후원으로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개최되는 '현대 커미션' 프로젝트의 올해 전시 작가로 타니아 브루게라가 선정됐다. 

[M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영국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개최되는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의 올해의 전시 작가로 쿠바 출신 타니아 브루게라(Tania Bruguera)가 선정됐다.

현대 커미션은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장인 터바인 홀에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로,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모던이 체결한 11년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매년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2016년 필립 파레노, 2017년 수퍼플렉스(SUPERFLEX)에 이어 타니아 브루게라는 오는 10월 2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약 5개월간 터바인 홀에서 네 번째 현대 커미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타니아 브루게라는 자신의 작품관을 ‘Arte Util (Useful Art, 유용한 예술)’로 정의하며 정치적인 주제와 예술의 사회적 활동에 대해 폭넓은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지난 20년간 제도, 권력, 국경, 이주 등 전세계 주요 정치 문제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타니아 브루게라는 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가능케 하는 예술의 역할을 끊임없이 강조해 왔으며, 미술관은 공공 토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대표작으로는 경찰관 두 명이 각기 말을 타고 미술관 내부에서 군중을 통제하는 <Tatlin’s Whisper #5>, 관객들이 영국 출입국 신고서 질문에 답변하고 거짓말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전시장으로 입장할 수 있게 한 <Immigrant Movement International> 등이 있다.

타니아 브루게라의 대표작  <Tatlin’s Whisper #5>

타니아 브루게라는 베니스 비엔날레, 하바나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쿠바 국립미술관, 미국 노이버거 미술관, 네덜란드 반 아베 미술관,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미국 예바 부에나 아트 센터,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은 "타니아 브루게라는 미술과 미술사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 시대의 정치적 문제에 대한 독창적이고 강렬한 작업을 이어 온 작가"라며 "타니아 브루게라가 올해 현대 커미션 작가로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그녀의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터바인 홀을 공공의 장으로 활성화시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치사회적 관점으로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개척해 온 타니아 브루게라가 어떤 새로운 경험과 질문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전하기 위해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