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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SUV XC시리즈 앞세운 볼보의 상승세, 어디까지 치솟을까?

  • 기사입력 2018.02.20 17:58
  • 최종수정 2018.02.22 15: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볼보코리아가 XC시리즈를 내세워 올해 8천 대 도전에 나선다.(XC90)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스웨덴 볼보의 상승세가 무섭다. 볼보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26.9%가 증가한 6,604 대를 판매, 5천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수입차 브랜드 중 혼다에 이어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볼보의 이 같은 폭발적인 증가세는 벌써 3년 째 이어지고 있다.

볼보의 2014년 판매량은 겨우 2,976 대(월 평균 248 대)에 불과했었으나 2015년에는 4,238 대로 42.4%가 폭증한 데 이어 2016년에는 5,206 대로 22.8%, 그리고 지난해에는 약 27%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볼보 상승세의 원인은 신형 SUV인 XC 시리즈에 기인한다. 2015년 판매 네트워크 등 조직을 재정비한 볼보코리아는 2016년 하반기부터 신형 XC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볼보의 신형 XC시리즈는 2016년 6월 대형 SUV인 XC90을 시작으로 2017년 9월 중형 SUV XC60이 투입됐으며 올 2분기에 소형급의 XC40이 출시될 예정이다.

볼보 XC시리즈의 위력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 볼보코리아의 차종별 판매량 중 XC90과 XC60 등 XC시리즈의 판매량은 2,621 대로 전체 볼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 중 중형 XC60은 1,555 대로 23.5%, XC90은 1,066 대로 16.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숫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글로벌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공급 대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실제 신형 XC시리즈는 현재까지도 2-3개월 치 물량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다.

만약 공급 물량만 뒷받침된다면 볼보 XC시리는 벤츠나 BMW SUV 라인업 못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 XC 시리즈는 오는 5월-6월 께 출시예정인 소형 SUV XC40이 투입되면 인기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볼보 XC시리즈의 제품 경쟁력은 메르세데스 벤츠에도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탁월하다.

작년 9월 국내에 출시된 볼보 신형 XC60

 

가장 먼저 투입된 볼보 XC90은 북유럽 스타일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볼보의 플래그쉽 SUV다. 볼보 신형 XC90이 전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SUV 강자로 부상한 지금까지의 SUV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개념의 SUV라는 점 때문이다.

 XC90은 북유럽 디자인과 장인정신의 결정체로 탁월한 주행성능과 끝없이 진화하는 안전성능, 특유의 럭셔리함이 잘 조화를 이뤄 압도적인 존재감과 긍지와 자신감이 넘친다.

북유럽 특유의 장인정신의 정수를 보여주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전 과정의 터치방식의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직관적인 조작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압도적인 파워와 연비, 그리고 세계 최고의 안전성능은 현존 최고의 SUV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보의 차세대 플랫폼인 SPA(확장형 제품 아키텍쳐)가 처음으로 적용된 신형 XC90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과 극대화된 안전성과 자동운전까지 고려해 개발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인 '센서스(SENSUS)를 적용했다.

주행중에 필요한 정보는 12.3 인치 드라이버 디스플레이(계기판)와 헤드 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고 세로 터치 스크린 센터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 에어컨, 미디어 등 주요 기능의 조작스위치가 집약돼 있다.

신형 XC90의 안전성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런 오프로드 프로텍션'은 이도로 이탈 사고시 보호를 해 주는 시스템으로, 차량이 도로에서 벗어난 것을 감지하면 즉시 시트 벨트를 감아 시트와 시트 프레임 사이에 있는 메탈 쿠션이 탑승자를 보호, 충격을 흡수하고 탑승자의 신체 손상을 막아 준다.

볼보 신형 XC60은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 1위를 기록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2세대인 신형 XC60은 기존의 탁월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볼보자동차의 최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디자인이 더해져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여기에 스칸디나비안 감성의 인테리어, 최신 안전 기술, 편의 시스템이 더해져 올해 최고의 중형 SUV로 손꼽히고 있다.

신형 XC60은 동급 최고 수준의 옵션을 대거 적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어필한다.

동급 경쟁 모델 최초로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전 트림에 적용했으며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주차 보조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이 대거 기본 적용했다.

XC60 D5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뤘으며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4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까지 갖췄다.

특히 XC60 T8의 최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에는 스웨덴의 명품 유리 제조사인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적용돼 진정한 럭셔리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출시될 신차들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차종인 볼보 XC40은 올해 2분기에 시판될 예정이다.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신형 XC40

 

XC40은 대형 SUV XC90과 지난해 출시된 중형 XC60에 이은 신형 소형 SUV로, 볼보 XC 라인업의 완결판이다.

XC40은 차체 길이 4,425mm, 폭 1,863mm, 높이 1,652mm의 컴팩트 SUV로, 볼보가 새로 개발한 소형차 전용 플랫폼인 ‘CMA(컴팩트 모듈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도시형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솔린모델인 XC40 T4는 전륜구동으로, 최고출력 200마력급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이, 디젤모델인 XC40 T5에는 248마력급 터보 4기통 엔진이 장착,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XC40에도 XC90과 신형 XC60에 적용된 다양한 첨단 안전장비들이 탑재됐다.

보행자는 물론 자전거까지 감지할 수 있는 충돌방지 및 경감 풀오토브레이크시스템과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 조절해 주는 ACC(적응형 크루즈컨트롤), BLIS(사각지대정보시스템), 자동 브레이크 기능이 있는 CTA(크로스 트래픽 경보장치)가 새롭게 추가, 총 16가지 이상의 첨단 안전운전 지원기술을 포함한 ‘인텔리 세이프티’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XC 3총사를 앞세워 올해 한국시장에서 전년대비 21% 가량 증가한 8천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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