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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검찰, 벤츠 불법 소프트웨어로 디젤차 배출가스 시험 조작 정황 포착

  • 기사입력 2018.02.19 16:31
  • 최종수정 2018.02.20 12:0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미 검찰이 벤츠가 디젤차 배출가스 시험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검찰이 메르세데스 벤츠가 디젤차 배출가스 시험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18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미국 검찰이 메르세데스 벤츠 디젤차에서 배출가스를 조절할 수 있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디젤차에 해당 차량이 시험용 차량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슬립가드(Slipguard)기능과 약 26km를 주행 후 배출가스를 차단하는 비트 15 기능이 탑재된 사실을 확인했다.

미 검찰은 이 기능을 통해 질소산화물을 법적으로 허용된 수준보다 최대 10배까지 배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임러 측은 “디젤차 배출가스 시험 조작 조사에 미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조사 관련 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미 법무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서류들은 이미 미 검찰이 알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어떠한 문제제기도 없었다”면서 “이 문서는 다임러와 29만명의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선정적으로 배포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 언론들은 다임러가 미국과 독일에서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중대한 처벌과 대량 리콜 조치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디젤게이트를 일으킨 폴크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1월 미 법무부와 43억달러(약 4조5,885억원)의 합의금을 지출하기로 협의하는 등 천문학적인 보상금과 합의금을 지출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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