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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작년 내수 최대 실적에도 수출 부진으로 653억원 영업손실

  • 기사입력 2018.02.13 17:44
  • 최종수정 2018.02.14 14: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쌍용차가 14년 만에 내수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수출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내수에서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했다.

13일 쌍용자동차가 발표한 2017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3조4,946억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7.8% 줄어든 14만3,685대로 나타났다.

티볼리와 G4렉스턴의 활약으로 내수가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0% 증가한 10만6,677대로 나타난 반면 수출은 29.2% 감소한 3만7,008대에 그쳤다.

내수에서 14년 만에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지만 수출물량 감소와 함께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액은 653억원, 당기순손실은 658억원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가와 함께 손익 역시 점차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현재 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는 등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 물량 확대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에 이어 지난해 G4 렉스턴의 시장안착을 통해 쌍용자동차의 성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올해는 렉스턴 스포츠 등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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