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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인수한 中 지리그룹이 다임러 AG 최대주주 노리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8.02.09 10:25
  • 최종수정 2018.02.12 06: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절강지리지주집단이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독일 다임러 AG의 최대주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영국 로터스를 인수한 중국 절강지리지주집단이 이번엔 독일 다임러 AG의 최대주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다임러 AG는 산하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AMG, 스마트 브랜드 등을 거느리고 있다.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에 따르면, 중국 지리홀딩스그룹은 다임러 AG의 주식 취득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지리홀딩스를 이끄는 이서복 회장에 대한 특집기사에서 이 회장이 쿠웨이트 투자청이 보유중인 다임러 AG 주식 6.8%를 인수, 다임러 AG의 최대주주로 부상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임러 AG는 지난해 11월 45억 달러에 5%의 주식을 취득하겠다는 지리홀딩스의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현재 다임러 AG의 주식 70.7%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고 쿠웨이트 투자청이 6.8%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 자리를 꿰차고 있다.

다임러 AG는 이미 중국의 베이징기차(BAIC), BYD 등 중국 자동차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어 지리홀딩스에는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빌트 암 존탁은 지리홀딩스의 이 같은 움직임을 다임러 AG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기 위한 것으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의 분야에서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 등에 대항하기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신문은 지리 홀딩스가 다임러 AG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메르세데스 벤츠와 중국 우한에 전기차 조립공장을 공동으로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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