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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년부터 인도서 전기차 조립 생산. 글로벌 업체 최초

  • 기사입력 2018.02.09 07:39
  • 최종수정 2018.02.11 23: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인도에서 전기차를 조립 생산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세계 4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서 전기차를 조립 생산한다. 차종은 소형 SUV 코나와 세단 아이오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영기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8 델리 자동차 엑스포에서 내년부터 전기차를 현지 조립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이같은 결정은 2030년까지 모든 신차에 대해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의 향후 자동차 정책 방향에 따른 것이다.

인도 현지 언론들은 스즈키 마루티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가 전기 자동차를 도입한 최초의 글로벌 자동차회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의 아유카와 케니치CEO도 이날 2020년부터 첫 전기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간 300만 대 이상의 엔진 차량이 판매되고 있는 인도는 정부가 2030년부터 전기자동차만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출시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 자동차업체인 타타모터스와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는 정부가 지원하는 전기차 운영회사에 1만 대의 배터리 구동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부터 인도시장에 진출하는 기아자동차도 내년에 인도에서 고객과 인프라가 준비되면 전기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마노하르 바트(Manohar Bhat) 기아차 현지 판매 및 마케팅 책임자가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인도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10월에 30만 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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