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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속도 느려진 아이폰 배터리 교환 고객에게 차액 환불 검토

  • 기사입력 2018.02.07 12:24
  • 최종수정 2018.02.07 17: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이 아아폰(iPhone) 구 기종의 속도를 의도적으로 느리게 했던 문제로 지난해 12월 말 할인을 적용하기 전에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에게도 비용의 차액 환불을 검토중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애플이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된 아아폰(iPhone) 구 기종의 속도를 의도적으로 느리게 했던 문제로 지난해 12월 말 할인을 적용하기 전에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에게도 비용의 차액 환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원의 질문서에 대한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애플은 이 문제로 인해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어 차액 환불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9일 애플측에 질문서를 보냈던 존 슨 상원의원은 6일 애플의 응답내용을 공개했다.

이 질문 서한은 “가격인하 전에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들에게도 차액에 대한 환불을 생각하고 있는가?” 라고 물었으며, 애플은 “예.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애플의 답신은 지난 2일자였으며, 보낸 사람은 애플의 신시아 호건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이었다.

애플은 지난 해 12월 아이폰 배터리 ​성능이 저하된 구형 기종에서 고 부하시에 동작 속도를 의도적으로 느리게 한 사실이 밝혀져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아 왔다.

애플은 이 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79달러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29달러로 낮추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서한은 애플측이 사과를 하기 전에 79달러를 주고 배터리를 교체한 고객에 대해서도 교체에 따른 차액을 환불해 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서한에서 애플은 속도 억제를 한 경위와 새로운 기종으로의 교체를 유도할 의도는 결코 없었다는 주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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