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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AI 장착한 벤츠 신형 A클래스의 경쟁자는 아마존과 구글?

  • 기사입력 2018.02.04 12:32
  • 최종수정 2018.02.05 10: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A 클래스에 자사가 개발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2일 음성지원과 기계 학습에 따른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신형 소형차 A클래스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발표했다.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음성 길잡이로 미국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잇따라 적용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는 신형 A 클래스에 자사가 개발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벤츠의 이 같은 선택은 차별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IT업체의 이름이 아니라 ‘메르세데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자사 제품을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A클래스는 1.4리터와 2.0리터 신형 가솔린 엔진과 1.5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해, 외관, 인테리어 모두 완전히 바꾸었으며, A클래스로는 처음으로 고속도로 등에서의 운전 지원기능도 갖췄다.

음성 지원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메르세데스 벤츠 유저 익스피리언스)로, 운전석 정면의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계기판)용 및 음악 등의 미디어용 7인치 디스플레이를 2개, 대형 10.25인치 디스플레이도 옵션으로 적용한다.

이 MBUX에 ‘링구아트로닉(LINGUATRONIC)’이라고 이름 붙여진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내장,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목적지 입력에서 전화, 음악 선곡 재생, 메시지 읽기 및 쓰기, 일기 예보, 자동차 에어컨, 조명 등 차량 내 장치의 조작을 말로 할 수 있도록 했다.

핸들에 붙은 버튼을 통해 ‘헤이, 벤츠’로 시작할 수 있으며 ‘온도를 24도에’라고 말하면 직접적인 음성 명령뿐만 아니라 시스템이 대화내용을 이해하고 ‘추운’과 같은 표현도 온도 조정으로 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시스템과 클라우드 모두에서 데이터를 처리, 두 결과를 사용자에게 반환하는 것이 더 적절한가를 평가하기도 한다.

또, 통신사정 등으로 인터넷 접속을 할 수없는 경우에도 자동차 시스템에서 응답 및 장비 조작 등을 지원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벤츠 신형 A클래스는 미국 음성인식업체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의 음성 도우미를 채용하고 있다.

 

또, 기계학습에서는 사용자의 목소리와 말투 외에도 자주 통과하는 노선과 목적지, 운전 중 라디오나 전화로 말하는 것, 운전사의 행동패턴을 학습하고 앞질러서 목적지 노선과 전화번호까지 제시해 준다.

기능상으로 알렉사나 애플 시리 못지 않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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