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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율주행차 도입 준비 순위 세계 10위. KPMG 조사

  • 기사입력 2018.01.30 10:24
  • 최종수정 2018.01.30 14: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도입에서 정책 및 관련 입법 미비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자율주행차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만한 제도나 기반 시설은 제데로 갖춰지지 않아 자율주행차가 도입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KPMG 인터내셔널 (KPMG International)이 ‘자율주행 도입 준비 지수(Automated Vehicles Readiness Index)’라는 제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자율주행차 도입에 적극적인 20개국의 정책 및 입법, 기술혁신, 인프라 구축, 소비자 수용태도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위에 랭크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총 27.73점을 얻은 네덜란드가 차지했고 싱가포르와 미국이 2위와 3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스웨덴, 영국, 독일, 캐나다가 4-7위를 차지, 도로 인프라 구축이 비교적 잘 돼 있고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은 국가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8위는 중동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연합, 9위는 뉴질랜드, 10위는 20.71점의 한국이 차지했다.

이 외에 일본은 11위, 프랑스는 13위, 스페인은 15위로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반면, 중국이 16위로 의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네덜란드는 인프라부문에서 1위, 소비자 수용 부문에서 2위, 정책 및 입법부문에서 3위를 차지한 반면, 싱가포르는 정책 및 입법, 소비자 수용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기술혁신 부문에서 8위에 그쳤다.

또 미국은 기술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나 나머지 3개 항목에서는 7-10위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KPMG의 주요 국가 자율주행차 수용 준비 순위 

 

한국은 인프라부문에서 4위, 기술혁신 9위, 소비자 수용부문은 11위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정책 및 입법부문에서는 14위로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KPMG측은 미국은 자율주행에 대한 통일된 국가표준 채택에 관해 예측 가능성이 거의 없고 기술은 매우 혁신적이지만 크게 다른 환경을 갖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자율주행 차량이 널리 보급될 가능성은 예상보다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KPMG는 이 지수는 각국의 정책이나 입법, 기술 혁신, 인프라 및 소비자 수용 등 자율주행차 도입 준비를 결정하기 위한 네 가지 주요기준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이는 규제 및 자금지원, 백만명 당 자율주행 관련 특허 보유, 전기차 시장 점유율, 민간부문 투자, 각 지역에서의 자율주행 테스트의 편의를 위한 정부 지원, EV 충전소의 수 등을 근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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