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슬리퍼가 스스로 움직인다?' 닛산, 자율주행기술로 만든 여관 일시 운영

  • 기사입력 2018.01.26 14:47
  • 최종수정 2018.01.28 22: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2016년 일본의 닛산자동차는 자사의 자율주행기술인 프로파일럿이 적용된 의자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만족할 수 없었던 닛산차는 이번엔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생활용품으로 꾸며진 여관을 운영한다.

25일(현지시간) 닛산자동차는 프로파일럿 파크 여관(ProPILOT Park Ryokan)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프로파일럿 파크 여관은 여느 일본의 전통 여관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그 안은 스스로 자리를 찾아가는 소품들로 꾸며진 특별한 곳이다.

영상에서는 슬리퍼, 방석, 테이블, 리모컨 등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과 이를 보고 놀라워하는 투숙객들의 모습이 대거 등장한다.

이 여관은 닛산이 자사의 자율주행기술인 프로파일럿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젝트다.

최근 닛산은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소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2월 닛산은 자사의 자동 주차 기술인 지능형 주차 보조 기술이 탑재된 지능형 주차 의자를 공개했다. 이 의자는 사람이 박수를 치면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해 9월 닛산은 프로파일럿이 적용된 프로파일럿 의자를 제작했다.

이 의자는 앞에 있는 의자를 인식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따라가는 기능과 지정된 경로에 맞게 자동으로 정지하거나 출발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닛산은 프로파일럿 의자를 대기줄인 긴 인기음식점 등에 무상으로 대여해줬다.

닛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로파일럿이 적용된 소품들로 꾸며진 여관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닛산은 지난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이 여관에서 투숙할 참가자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당첨자에게 숙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닛산은 내달 1일부터4일까지 요코하마의 닛산 글로벌 본사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용 전시부스에서 프로파일럿 슬리퍼를 공개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