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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익 11.3% 감소한 4조5,700억 원. 7년 만에 최저

  • 기사입력 2018.01.25 14:35
  • 최종수정 2018.01.25 16: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9%나 줄었다.

25일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2017 경영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판매대수는  450만6,527 대로 전년대비 6.4%가 감소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연중 지속된 그랜저 판매 호조와 코나 및 G70의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68만 8,939 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판매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381만7,588 대의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신차효과 및 판매 증가에 따른 자동차부문 매출과 금융부문 매출이 상승하면서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늘어난 96조3,761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9% 감소한 4조5,747억원, 경상이익은 39.3% 감소한 4조4,385억 원, 당기순이익은 20.5% 감소한 4조5,464억 원에 그쳤다.

현대차는 “원화 강세 흐름이 연중 지속된 가운데,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했으며,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자동차산업 전망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확산되며 올해 전세계 자동차 수요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이런 상황 극복을 위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대차는 자동차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SUV라인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전략 신차 투입을 확대함으로써 주력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함으로써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ICT 기업 등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수소전기 전용차는 물론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코나 EV 등 당사의 기술력이 결집된 여러 친환경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여 글로벌 톱 친환경차 메이커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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