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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운영되는 ‘아마존 고’ 매장 오픈

  • 기사입력 2018.01.23 21:52
  • 최종수정 2018.01.24 17: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아마존이 22일(현지시간), 시애틀 본사에 직원이 없는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 (AMAZON GO)’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매장으로 오픈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아마존(AMAZON)이 22일(현지시간), 시애틀 본사에 직원이 없는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 (AMAZON GO)’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매장으로 오픈했다.

이 매장은 계산대에 줄지어 설 필요 없이 쇼핑을 할 수 있는 최신 옴니채널형 매장이다.

아마존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어 ‘아마존 고’ 입구에서 스캔만 하면 모든 일이 처리된다. 때문에 점포 내에서 제품을 바구니에 담고  계산대를 통과하지 않고 그대로 나갈 수 있는 구조다.

매점 내에는 AI를 도입한 수많은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며, 사용자가 매점에 들어온 후부터 개별적으로 추적을 시작한다.

상품을 선반에서 꺼내면 카메라가 행동(구매 제품 수 및 금액)을 곧바로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영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7-21시까지이며 매장면적은 약 167 평방 미터정도다.

매점 내에는 요리사가 조리한 아침, 점심 메뉴를 비롯해 간식과 음료, 베이커리 식품 등이 진열돼 있다.

아마존은 향후 매장 확대 계획 등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지 않지만, 미국 조사회사 IHL그룹의 제리 셀던(Jerry Sheldon) 애널리스트는 약 167 평방미터의 매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한 대에 500달러 가량인 카메라를 400 대 가량 설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지난 해 8월, 홀 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을 인수했다. 만약 향후 유사한 시스템을 평균 3,500평방미터 규모의 전 식품매장에 도입한다고 가정하면 점포마다 하드웨어만 422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홀 푸드 마켓은 500개 가까운 글로벌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아마존이 이 시스템을 모두 도입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아마존이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을 경우, 세븐일레븐 등 소매점 브랜드에 기술을 대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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