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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브렉시트 때문에 유럽행 생산량 조절....韓은 영향 없어

  • 기사입력 2018.01.23 16:37
  • 최종수정 2018.01.23 16:3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가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  유럽에 공급되는 생산량을 조절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의 관계자는 “지난해 영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브랜드 판매가 다소 부진했다”며 “이런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브렉시트 여파에 따른 유럽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관계자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국 고객과 유럽 본토의 고객에 의해 느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국의 신차 등록은 전년대비 5.7% 감소한 254만617대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른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영국과 EU의 최종협상 시한이 내년 3월로 예정돼있어 올 하반기 유럽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영국 정부는 오는 4월부터 디젤차 구매에 대한 소비세를 인상할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 판매량의 90%가 디젤모델이다.

브렉시트의 불확실성과 디젤차 구매 세금 인상으로 올해 유럽시장 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재규어랜드로버는 생산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랜드로버 관계자는 “검토한 결과 올 2분기 영국 헤일우드 공장의 생산 일정을 일시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영국 공장 3곳 중 한 곳인 헤일우드 공장은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재규어랜드로버의 생산량 약 170만대 중 1/3을 책임졌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물량 중 일부는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물량과 관련해 연락을 하지 않아서 우리나라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량을 줄인다면 유럽 쪽 물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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