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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작년 韓國 판매량 무려 7만 대. 성장률 21%로 사상 최고

  • 기사입력 2018.01.22 11:49
  • 최종수정 2018.01.23 16: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BMW와 MINI, 롤스로이스 등 3개 완성차 브랜드를 합친 BMW그룹 코리아의 지난해 자동차 부문 판매량이 21.2%가 늘어난 6만9,272 대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독일 BMW브랜드와 영국의 미니, 그리고 최고급차 롤스로이스는 같은 BMW그룹 소속이다.

미니는 정통 영국 브랜드로 지난 1994년 로버그룹이 BMW로 넘어가면서 BMW그룹 산하로 편입됐고 벤틀리, 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손꼽히는 롤스로이스 역시 1998년에 BMW그룹에서 새 출발을 했다.

이들 3개 완성차 브랜드와 BMW의 2륜차 브랜드인 모토라드가 모두 BMW그룹의 한국 현지법인인 BMW그룹 코리아에 소속돼 있다.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에 근래 들어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BMW그룹코리아가 발표한 2017년 판매실적은 BMW 브랜드가 5만9,624대, MINI가 9,562 대로 전년대비 23.0%와 10.8%가 증가했으며, 특히 최고급차 롤스로이스는 86 대가 판매되면서 무려 62.3%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들 3개 완성차 브랜드를 합친 BMW그룹 코리아의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1.2%가 늘어난 6만9,272 대로 거의 7만 대에 육박했다.

이는 BMW와 라이벌 관계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6만8,861 대보다 400여 대가 많은 것으로, 국내에 진출해 있는 수입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여기에 2륜차 브랜드인 BMW 모토라드도 12.4%가 증가한 2,365 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BMW 브랜드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6만 대에서 370여 대가 모자라는 5만9,624 대로 전년 대비 23.0%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BMW 브랜드는 2011년 38.7%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 후 2013년 17.5%, 2015년 19.2%로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2016년에는 1.2%로 그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BMW의 주력모델인 신형 5시리즈는 지난해에 40.3%가 증가한 2만4,220 대가 판매되면서 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최고의 중형 비즈니스 세단 자리에 올랐다.

이 가운데 520d는 22.5% 증가한 9,688 대가 판매, 2년 연속으로 모델별 순위 1위에 올랐다.

또 준중형급의 3시리즈도 16.5% 증가한 1만1,931 대로 처음으로 1만 대를 돌파하면서 한국이 전 세계 4위 시장으로 떠올랐다.

이 외에 4시리즈는 19.3%, 1시리즈는 7%, 2시리즈는 3.1%, GT 모델은 6.7%가 각각 증가하는 등 전 모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SUV 부문인 X시리즈도 지난해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BMW X시리즈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9,613 대로 전년 대비 25.4%가 증가했다. 이 중 X5는 61.3%, X6는 43.8% X3는 6.8%, X4는 11%가 증가했다.

 

최근 더 커고 더 고급스런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MINI브랜드는 지난해에 국내에서 10.8% 증가한 총 9,562 대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니브랜드는 지난 2015년 14.1%, 2016년 19.9%, 2017년 10.8%로 3년 연속으로 두 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양한 MINI 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 ‘Add Stories’ 캠페인과 함께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2세대 뉴 MINI 컨트리맨은 총 2,121 대가 판매, 전년 대비 판매량이 39%나 급증했고 MINI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존쿠퍼웍스(JCW)도 182 대로 30%나 성장했다.

MINI 브랜드는 차량 구매자들이 직접 참가, 자신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나누는 행사인 MINI 플리마켓에 총 1만7천명 이상 참가했고, MINI 최초의 온라인 전용 에디션 모델인 ‘MINI 도미니크(DOMINICK) 에디션’은 1주일 만에 50 대가 완판 되는 등 지난해에 제2의 MINI 붐을 일으켰다.

2륜차 브랜드인 BMW 모토라드도 지난해에 BMW, MINI 못지 않은 호성적을 기록했다.

BMW 모토라드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12.4% 증가한 총 2,365 대가 판매됐다. BMW 모토라드의 성장세는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경량급 온·오프로드 모터사이클인 G 310 R과 G 310 GS, R nine T 시리즈, K 1600 Bagger 등이 주도했다.

또 투어리스트 트로피 2017, BMW 모토라드 데이즈 2017, 캠핑 투어 with GS 트로피, 모바일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도 판매 확대에 한 몫했다.

한편,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해에 사회공헌 활동과 투자확대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3월 한독상공회의소 및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협력해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인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했으며, 5월에는 경기도 안성에 BMW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의 부품물류센터(RDC)를 오픈했다.

또, 세계 최초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 드라이빙 센터는 오픈 3년 만에 50만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1월 BMW그룹의 글로벌 세일즈총괄 이안 로버트슨(Ian Robertson) 세일즈 총괄사장이 한국 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해 BMW그룹코리아가 거둔 성과를 치하하기 위해서였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로버트슨 사장은 그동안 한국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왔다.

이러한 한국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BMW그룹코리아는 회장직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BMW그룹 코리아의 김효준 회장은 “이제는 BMW가 단순한 자동차 회사를 넘어 산업계 전반에 미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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