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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테슬라 노리는 中 전기차 바이톤, 실제 실력은?

  • 기사입력 2018.01.21 21:59
  • 최종수정 2018.01.22 16: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퓨처 모빌리티 '바이톤(BYTON)'의 실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의 전기차 벤처기업인 퓨처 모빌리티가 2018 CES(가전박람회)를 계기로 갑자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바이톤(BYTON)'은 아직은 컨셉트카 수준이지만 성능이나 디자인, 고급성, 첨단기술 등에서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를 능가한다.

차량에 탑승하면 얼굴 인증시스템이 운전자를 식별하고, 운전중에는 5G의 초고속 통신망을 활용한 완전 자율주행에 몸을 맡기고, 대시보드를 덮고 있는 1미터가 넘는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친구와 영상통화 및 동영상 감상을 즐긴다.

또, 차량이 건강상태 측정까지 해 주며 차량 내 기기는 아마존의 AI(인공 지능) 도우미인 ‘알렉사’를 통해 제스처로 자유 자재로 조작 할 수도 있다.

이 차에는 최신기술을 모두 탑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톤이 전시된 퓨처 모빌리티 부스에는 슈퍼 하이테크 차량을 보기 위해 전시회 내내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다니엘 키카르트 퓨처 모빌리티CEO는 “이 차는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닌 스마트 장치다. 운전자 조차 드라이빙 중에 자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전기차시장 확대를 목표로 중국정부의 지원을 받는 전기차 벤처기업들이 잇달아 출범하고 있다.

난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퓨처 모빌리티도 지난 2016년 전 BMW 임원 2명에 의해 설립된 후, 중국정부의 지원과 민간기업의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바이톤 같은 걸작을 만들어 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IT 기업인 텐센트, 대만 EMS의 홍하이 과학기술집단 등으로부터 3,5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퓨처 모빌리티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각 부문 책임자에 호화 멤버로 채워졌다.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i8 개발에 참여했던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했고 심지어는 테슬라 출신 간부를 생산부문 톱에 앉혔으며,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부문에서는 미국 애플과 구글 출신도 끌어들였다.

자동차 개발과 생산거점은 중국이지만 이를 구성하는 경영진과 엔지니어들은 독일과 미국, 중국이 망라돼 있다.

차체 디자인은 BMW 출신의 디자이너가 이끄는 독일 뮌헨, 스마트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은 미국 실리콘 밸 리가, 부품의 조달에 있어서는 독일 보쉬와 프랑스 포레시아가 담당한다.

이 회사는 작년 9월부터 중국 난징 특구내에 17억 달러를 들여 생산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2019년 말부터 중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2020년에는 미국과 유럽에도 출시를 예정하고있다.

바이톤은 항속거리가 최대 520km에 달하며,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시판가격은 4만5천 달러(4,800만 원)부터로, 테슬라의 모델X와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자동차업체들은 바이톤의 기능의 새로움은 물론 다른 중국 업체들과 달리 차체 디자인이나 고급성, 편의사양도 매우 수준이 높아 이 차가 실제로 양산되면 무시못할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경계를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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