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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회장 물러날 르노차 CEO자리에 누가 오를까?

티에리 보레로 르노 제조부문 수석 경쟁력 책임자 유력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그룹 CEO도 거론

  • 기사입력 2018.01.16 15:08
  • 최종수정 2018.01.17 11: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이 올 봄 르노자동차 CEO에서 물러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 봄 르노자동차 CEO 자리에서 물러날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유력 후보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르노를 이끌었던 카를로스 곤 회장이 계약이 만료되는 올 봄 르노 CEO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르노 이사회는 새로운 CEO를 찾기 위해 여러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 등 매체들은 르노 이사회가 내부 사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외부 인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르노의 제조부문을 총괄하는 티에리 보레로 수석 경쟁력 책임자가 꼽히고 있다.

카를로스 곤 회장(좌)과 티에리 보레로 수석 경쟁력 책임자(우)

올해로 54세인 티에리 보레로는 파리스 도핀 대학교(Paris Dauphine University)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은 후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에 입사했다.

보레로는 미쉐린에서 대형 트럭 사업부를 비롯해 일본과 태국에서 타이어 생산을 담당했으며 항공기 사업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5년 보레로는 중국에 본사를 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포레시아에서 부회장을 지내다 2012년 르노의 제조 및 공급망 책임자로 영입됐으며 이듬해에 최고 경쟁력 책임자가 됐다.

보레로 경쟁자로는 르노의 최고 성능 책임자인 스테판 뮐러가 거론되고 있다.

스테판 뮐러(57세)는 지난 1986년 BMW에 입사해 북미지역 딜러망 개발 이사를 역임한 후 포드, 볼보, 폴크스바겐 그룹을 거쳐 지난 2012년 르노의 유럽지역 본부장으로 적을 옮겼으며 지난 2016년에 최고 성능 책임자로 승진했다.

르노의 세일즈 마케팅 책임자인 티에리 코스카스도 후보에 올랐다.

코스카스(54세)는 지난 1997년 르노의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세일즈 마케팅 이사로 지내다 지난 2009년 르노의 전기자동차 개발 책임자가 돼 Zoe 해치백을 포함한 현재 전기차 라인업 개발을 주도했다.

닛산의 최고 경영 책임자인 호세 무노즈도 후보로 꼽히고 있다.

무노즈(52세)는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에서 원자력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우 이베리아와 토요타 자동차 유럽지역법인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4년 닛산에 입사했다.

그는 멕시코와 미국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오다 지난 2014년 닛산 북미지역법인 수석 부사장, 2016년 최고 경영책임자를 역임하다 올 초 직위에서 물러났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그룹 CEO도 차기 르노 CEO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사로는 경험이 풍부한 토요타 자동차의 수석 부사장인 디디에 르로이를 비롯해 전기차 기밀유출사건 조작 책임을 지고 사퇴한 르노의 전 최고 운영 책임자 패트럭 펠라타, 프랑스 항공기 제작회사인 에어버스 전 최고 운영 책임자인 파르비르 브레기어가 물망에 올랐다.

일부에서는 PSA그룹의 현 CEO인 카를로스 타바레스도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1981년 르노자동차에 입사한 뒤 2004년 닛산차로 자리를 옮겨 닛산 북미법인 사장을 지내다 2011년 르노닛산그룹의 최고집행책임자로 선임됐다.

COO로 지내던 타바레스는 2013년 제너럴 모터스 차기 CEO에 뜻이 있다는 발언을 해 그룹에서 쫓겨나 지난 2014년 푸조시트로엥그룹 CEO에 올랐다.

르노자동차는 2017년도 결산 발표 이전인 내달에 이사회를 개최해 새로운 CEO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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