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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진통 끝에 해넘겨 최종타결...기아차는 잠정안 도출

  • 기사입력 2018.01.16 09:25
  • 최종수정 2018.01.16 15:3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 노사는 2017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으며 기아차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2017 현대차 임단협이 진통 끝에 해를 넘겨 최종 타결했으며 기아차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2017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4만6,082명 중 61%인 2만8,137명이 찬성함에 따라 최종 가결됐다.

2차 잠정합의안은 부결됐던 1차 잠정합의안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이 추가됐다.

1차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8천원 임금 인상(정기호봉과 별도호봉 포함), 성과금 300%(통상임금 대비) + 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20만 포인트(현금 20만원 상당) 지원 등이다.

또한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고용, 사회공헌협의체 구성 후 3년간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 적립 등도 포함됐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1차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4만5,008명의 투표자 가운데 반대가 2만2,611명(50.2%)으로 합의안이 부결됐다.

부결 이후 노사는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해를 넘겼다.

해를 넘겼음에도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고 현대차 노조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현대차 노사는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4차례의 추가 교섭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최종 가결됐다.

무려 약 7개월을 끌어온 2017 현대차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현대차 노사는 16일 오후 3시에 조인식을 열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지난 15일 27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한 상호 이해와 2017년 교섭 마무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해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지난 5월 11일 상견례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5만8천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 성과격려금 300% + 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40만원 등이다.

또한 이번 합의안에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사회공헌기금 20억 출연, 정년퇴직 예정자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개편 등 노사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종업원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내용이 담겼다.

기아차 노사는 2016년 합의한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채용 관련한 TFT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사내하도급 문제해결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파업 등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임금교섭 합의안을 도출함으로써, 노사문제로 인한 기아차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줄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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