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올해부터 車내 AI(인공지능) 대결 본격화. 벤츠, 신형 A클래스에 최강 시스템 탑재

  • 기사입력 2018.01.15 09:25
  • 최종수정 2018.01.17 11: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주 폐막한 CES 2018에서 ‘MBUX’라는 신형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음성 비서나 로봇 등에 사용되는 AI(인공지능)이 올해부터는 차량내 인포테인먼트시스템에도 본격 탑재될 예정이다.

차량과 외부를 인공지능으로 연결,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으로, 자율주행과 함께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주 폐막한 CES 2018에서 ‘MBUX’라는 신형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유저 익스피리언스'란 이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는 2018년 상반기에 출시될 차세대 콤팩트카 A클래스에 실제로 탑재될 운용될 예정이다.

MBUX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게 개별화시킨 것이 특징으로,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는 와이드스크린 콕핏과 증강현실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그리고 '헤이 메르세데스' 명령어로 동작하는 지능형 음성 제어장치로 나눠진다.

MBUX는 23개의 언어로 제공되며, 최신 은어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되고, 신형 A클래스에 처음 적용된 이후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소형차에 점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또, 터치 제어방식의 스티어링 휠 버튼 및 음성 명령으로 호출할 수 있는 지능형 비서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인터페이스는 운전자의 기분이 현재 차분한지 아니면 즐거운지를 반영해 스스로 변화하며, 사용자의 말하는 방식도 파악할 수도 있다.

'헤이 메르세데스' 기능은 차량 안에서 다른 동승자와 대화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헤이, 메르세데스, 내일 슬리퍼를 신어도 될까?’라고 물어보면 날씨를 검색한 후 적절한 대답을 해 주며, 집으로 가는 길에 운전자가 즐겨 듣는 음악을 알아서 제시하거나 저녁시간에 갈만한 레스토랑으로 안내해 준다.

또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진화한 새로운 증강 현실을 통해 표현된다. 터치 스크린 전면에 탑재 된 카메라로부터 보내지는 주위의 영상에 행선지를 나타내는 화살표와 주소 등의 정보가 함께 표시되기 때문에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를 찾기에 매우 유용하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선두기업인 엔비디아와 제휴를 통해 탑재된 것으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엔비디아 기술 탑재로, 전례 없는 강력한 차량 내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부품업체 보쉬가 만든 음성인식 시스템은 운전자가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공조장치를 조작할 때, 전화를 받거나 걸 때 등의 상황에서 모든 명령을 음성으로 내려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보쉬는 10년 이상 자연스럽게 문장구조를 이해하고, 억양과 사투리까지 알아듣는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30개국 이상의 언어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보쉬 시스템은 독일 폴크스바겐 등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