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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데이터 조작 고베제강 제품 사용한 車업체들 스스로 공개하라

  • 기사입력 2018.01.14 08:36
  • 최종수정 2018.01.15 13: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당국이 일본 고베제강(Kobe Steel Ltd)이 공급하는 제품을 사용, 차량이나 엔진의 안전성이 데이터 부정행위의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스스로 공개할 것을 29개 자동차업체에 요구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자동차 규제당국은 일본 고베제강(Kobe Steel Ltd)이 공급하는 제품을 사용, 차량이나 엔진의 안전성이 데이터 부정행위의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스스로 공개할 것을 29개 자동차 제조업체에 요구했다.

일본 고베제강은 작년 10월, 성능에 대한 데이터를 조작한 제품 수백 종을 자동차, 항공기, 열차 등을 만드는 전 세계 1만 여개 기업에 공급, 파문을 일으켰었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지난해 11월8일, 알려지지 않은 특별 주문으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폴크스바겐, 테슬라를 포함한 여러 자동차업체들에게 관련 보고서를 제출토록 요구했다.

한국의 현대차도 당시 고베제강이 생산한 제품을 하이브리드카 아이오닉과 니로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 당국은 또, 사양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에 대해 고베제강의 재료 테스트와 문서에 대한 세부 정보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영향을 받은 차량은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자동차제조업체연합은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당국의 특별한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토요타와 혼다, 닛산, 현대차 등은 고베제강 제품에 대한 안전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포드자동차와 GM, 항공사인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는 자체 조사를 벌였으나 아직 결과에 대해서는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미 사법당국은 고베제강에 대해 지난해 말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며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조사에 나설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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