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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리그룹, 볼보 승용 이어 상용차도 손안에. 4조 원 출자 최대주주로

  • 기사입력 2017.12.28 06:44
  • 최종수정 2017.12.28 16: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지리그룹이 스웨덴 승용부문 인수에 이어 상용부문도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절강지리 지주그룹이 스웨덴의 상용차업체인 볼보트럭을 총괄하는 AB볼보의 최대 주주로 부상한다.

27일 스웨덴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절강지리 지주그룹은 AB볼보에 4조 원 가량을 출자, 8.2%의 지분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B볼보의 의결권 기준으로는 15.6%로,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되는 것이다.

지리 지주그룹은 지난 2010년 미국 포드자동차로부터 승용차 부문인 볼보자동차를 인수했으며 이번에 상용차 부문 대주주 지위를 획득함에 따라 스웨덴 볼보 브랜드 전체를 손아귀에 넣게 됐다.

지리그룹의 이서복회장은 “볼보자동차와의 협력 경험을 활용, AB볼보의 경영 전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리그룹은 1997년 자동차 분야에 진출한 중국 최대 민간 자동차그룹 중의 하나로, 2016년 그룹전체 판매 대수는 130만 대였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자동차업체 프로톤과 산하의 영국 수퍼카 브랜드 로터스를 인수했다.

지리그룹은 볼보트럭과 르노상용차를 거느린 AB볼보의 최대 주주가 됨으로써 그동안 취약했던 상용차 부문에서도 탄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AB볼보는 전기자동차(EV) 및 선진 운전지원시스템 등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투자를 계기로 EV나 자율주행 기술, 첨단 안전기술의 공동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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