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폴크스바겐코리아, 오프라인 판매 개시. 카카오와 온라인 판매는 무산

  • 기사입력 2017.12.27 15:17
  • 최종수정 2017.12.28 13: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코리아 판매딜러들이 카카오 모빌리티와의 온라인 판매가 결렬되자 오프라인을 통한 판매를 재개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 판매딜러들이 카카오 모빌리티와의 온라인 판매가 결렬되자 오프라인을 통한 판매를 재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폴크스바겐코리아가 기존 방식대로 판매를 재개했다. 지난 2016년 10월 판매를 전면 중단 한 지 1년여 만이다.

클라쎄오토 등 폴크스바겐코리아의 주요 판매딜러들은 카카오 모빌리티와의 e-커머스(전자상거래) 도입이 무산됨에 따라 이번 주부터 신형 아테온과 파사트, 티구안에 대한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 주 판매딜러들에게 e-커머스(전자상거래) 도입 무산 사실을 공식 통보했으며 딜러들은 기존 전시장과 영업조직을 통해 신차 계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영업직원들이 절반가량 떠난 상태여서 정상적인 영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각 딜러들은 판매 중단 이전과 같은 조직 회복을 위해 영업직원 충원과 함께 차량 판매와 관련된 제반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폴크스바겐 판매딜러 관계자는 “영업직원이 판매중단 이전에 비해 3분의1 정도로 줄어 정상적인 영업은 어렵지만 당장은 3개 차종밖에 판매되지 않는데다 출고도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해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코리아측은 "개별 딜러들 차원에서 고객관리를 위해 사전 계약을 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판매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신형 아테온과 파사트는 내년 3월부터, 티구안은 5월부터 출고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 판매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카카오 모빌리티는 폴크스바겐코리아와의 이견으로 e-커머스(전자상거래) 도입이 불가능해지자 지난 26일 공식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구축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온라인상으로 시승 신청과 견적, 구매, 구입 자금 조달, 계산서 발급 등 전 과정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국내에는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업계도 큰 관심을 가져 왔다.

하지만 폴크스바겐그룹은 폴크스바겐과 아우디가 재무 부문을 한 조직이 담당하고 있어 계산서 발생방식 변경으로 인한 업무상의 혼란 우려 때문에 온라인 판매 도입 초기부터 그룹 내에서 논란이 돼 왔다.

즉, 아우디의 경우 기존대로 판매딜러에만 계산서를 발행하면 되지만 폴크스바겐은 전 차량 구입자들에게 계산서를 일일이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 외로 업무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전담 인원을 충원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끝내 이에 대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했다.

한편, e-커머스(전자상거래) 관련 플랫폼의 개발비용은 폴크스바겐 측이 부담했지만 사용권은 카카오 모빌리티에 귀속돼 있어 카카오측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한불모터스 등과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