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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7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 기사입력 2017.12.19 22:27
  • 최종수정 2017.12.20 16:06
  • 기자명 임원민 기자
현대차 노사가 2017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M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19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37차 본교섭에서 2017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자동차산업 위기를 반영한 임금/성과금 인상 자제,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 고용,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및 직영 촉탁계약직 50% 감축, 중소기업 상생 방안 마련,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 등이다.

현대차 노사는 먼저 미국, 중국 등 해외 주력시장 판매 부진과 원달러 환율하락 및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등 어려워진 경영 여건을 감안해 기본급 5만8,000 원 인상(정기승호, 별도승호 포함), 성과금 및 격려금 300% + 280만 원,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에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 자동차산업의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임금성 부문 축소합의에 이어 올해도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성과금 또한 축소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현대차 노사는 오는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을 추가 특별고용 키로 합의했다. 

올해까지 특별고용을 완료한 6,000명을 포함하면 총 9,5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가 현대차 직영으로 고용된다. 

아울러 노사는 특별고용과 연계해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와 직영 촉탁계약직 인력운영 규모를 현재의 50% 수준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차 노사의 합의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 및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 구매시 직원들이 10만 원 한도내에서 사용하는 금액만큼을 회사가 출연,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특별 성과배분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의 올바른 도로교통 문화의식 확립을 돕는 시설인 '키즈 오토파크'를 울산 강동 지역에 조성하고, 노사 사회공헌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3년간 30억 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노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합의안도 도출했다.

기존 '친환경차 관련 노사대책위'를 ‘4차 산업혁명 및 자동차산업 발전 대응 관련 노사대책위’로 확대 구성하고, 사내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차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는 품질향상을 위한 노사공동 노력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대외 이미지 개선활동에 노사가 동참함으로써 내수 판매 증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신차의 적기 양산과 관련해서도 노사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반면, 노조의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 경영권 관련 불합리 요구에 대해서는 회사가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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