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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타 에어백, 정말로 괜찮을까? 한국지엠, 내년 3월까지 시정계획 연기 요청

  • 기사입력 2017.12.08 17:49
  • 최종수정 2017.12.09 12: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이 타카타에어백 결함시정 계획서 제출 연기를 국토부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엠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정부가 8일 타카타 에어백 리콜에 응하지 않은 차량 가운데 이상 파열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 일부 차량의 차량검사 시 통과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년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차량검사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해당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대상 차량은 일본 자동차메이커 9개사 97개 차종 130만 대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타카타 에어백은 한시라도 빨리 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리콜을 촉구했다.

타카타 에어백은 이상 파열로 에어백 팽창시 가스 발생 장치의 금속 조각이 튕겨져 나가면서 미국 등지에서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일본에서도 2명이 부상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10월 말 현재 타카타 에어백 시정율이 83.2%로, 아직 시정되지 않은 차량이 320만 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타카타에어백의 심각성은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국토교통부는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혼다차와 토요타, 독일 BMW, 한국지엠, 캐딜락 등 총 17개 업체 22만1,870 대에 대해 리콜을 지시하고 해당업체에 시정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와 한국지엠, 캐딜락을 판매하는 GM코리아 등 3개 업체는 정부는 시정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들 3개 업체의 타카타 에어백 관련 긴급 리콜 대상차량은 벤츠코리아가 1만8,724 대, 한국지엠이 1만6,312 대, GM코리아가 1,059 대 등 총 3만6,095 대다.

한국지엠과 벤츠코리아는 본사에서의 자체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시정계획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한국지엠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오는 3월까지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들 두 업체에 대해 시정계획서 제출을 종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강제이행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타카타 에어백의 이상파열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나 업체 모두 긴급함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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