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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팔았던 닛산 맥시마, 이달 말부터 대거 풀린다

  • 기사입력 2016.03.05 09:07
  • 최종수정 2016.03.07 15: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줄곧 공급난에 시달리던 닛산 맥시마가 이달 말부터 공급량이 대폭 늘어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된 낫산자동차의 플래그쉽 세단 맥시마의 한국시장 실적은 매우 시원찮다.

연말까지 석 달 동안 정확히 100대가 판매됐고, 올 1월에는 20대가 출고됐다. 출시 첫 달인 지난 해 10월 73대가 출고된 이후 월 평균 판매량이 20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닛산 맥시마도 토요타 아발론, 혼다 레전드 등 앞서 상륙한 일본 플래그쉽 세단들과 같은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일까?

속사정을 살펴보면 맥시마는 아발론이나 레전드와는 사정이 크게 다르다.

지난해 10월 이후 계약이 몰리면서 한 때 출고 대기물량이 500대를 넘어섰으며 공급 지연으로 출고적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지금까지도 200 명 이상의 계약자들이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닛산은 맥시마의 출고난 해소를 위해 본사측에 공급량을 늘려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공급부족으로 원하는 수요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맥시마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4만359대로 전년대비 무려 10만대 이상 줄어든 상태여서 물량부족 때문이라는 설명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닛산의 그동안의 노력이 반영, 이달 말 께 300여대가 한꺼번에 입항, 출고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 닛산측은 글로벌시장에서의 공급난이 다소 해소되면서 이달 말부터는 한국에도 맥시마가 안정적으로 공급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닛산 맥시마는 최신형 모델로, 한국시장 판매가격을 4,370만 원으로 최대한 낮췄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는 4,810만 원의 토요타 아발론보다 440만 원이 낮고 중형인 혼다 어코드 3.5(4,100만 원)보다 불과 270만 원이 비싼 수준이다. 가격대가 중형세단과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맥시마는 최고급 소재와 사양으로 구성된 최상위급의 ‘플래티넘(Platinum)’ 모델로, 최고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1kg.m의 V형 6기통 엔진과 엑스트로닉 CVT를 장착, 복합연비가 9.9km/L이다.

준대형 세단급으로서는 실내공간이 다소 협소하다는 약점도 지니고 있지만 가격대비 제품력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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