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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폴크스바겐, 내달 말부터 국내서 배기가스 조작 차량 리콜 개시

  • 기사입력 2016.03.03 09:56
  • 최종수정 2016.03.04 09: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아우디폴크스바겐이 국내에서 내달 말부터 배기가스 조작 차량에 대한 리콜에 착수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아우디폴크스바겐이 내달 말부터 국내에서 배기가스 조작 관련 차량에 대한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2일 환경부에 배기가스 관련 상세 내용을 담은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이번에 제출한 리콜 계획서에는 배기가스 조작 원인과 리콜 대상 차량의 범위, 개선 대책 등이 포함돼 있으며 리콜은 순차적으로 모델별로 진행되고 일부 모델의 경우 빠르면 4월말부터 실시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리콜 대상 차량 중 2.0L EA189엔진 차량의 경우는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약 30분 내로 진행할 수 있으며 다만 하드웨어를 추가 장착해야 하는 EA 189 1.6L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의 경우에는 1시간 내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리콜이 완료된 차량은 독일 본사 테스트 결과 업그레이드 이후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성능 및 연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월6일 리콜 계획을 환경부에 1차 제출한 바 있고, 1월 7일 환경부와의 대면 미팅을 통해 추후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의 완료했으며, 당시 리콜과 관련, 복잡한 기술적인 문제, 글로벌 차원에서 차량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문제 등으로 인해 최종 조율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1월14일 환경부가 리콜 계획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으며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솔루션에 대해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고 이번에 제출한 상세 계획에는 이러한 협의 내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19일에는 독일 본사에서 기술 관련 최고 책임자인 사장급 인원을 포함한 엔지니어 그룹이 환경부를 방문, 리콜 대상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적 내용을 설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의 압수수색과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 등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환경부가 이번에 제출한 리콜계획을 받아들일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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