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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마다 다른 '타이어 펑크' 대처법…내 차는?

  • 기사입력 2016.02.05 10:14
  • 최종수정 2016.02.05 16:25
  • 기자명 차진재 인턴기자

[오토데일리 차진재 인턴기자] 각 브랜드마다 타이어 펑크에 대해 어떤 대처 방안을 제시하고 있을까. 

타이어 펑크는 운전 중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용품이 차량 내 반드시 비치돼야만 한다. 이전에는 차량 트렁크마다 스페어 타이어(Spare Tire)가 실려있었지만, 요즘은 스페어 타이어가 없는 차량들도 크게 늘어났다.

최근 추세는 무거운 스페어 타이어를 대신해 간편히 펑크를 메울 수 있는 '리페어 키트(Repair Kit)'나 폭이 좁고 가벼운 '템퍼러리 타이어(Temporary Tire)'를 선호한다. 물론 아직도 전통적인 스페어 타이어를 고집하는 자동차 브랜드도 존재한다. 브랜드별 타이어 펑크에 대비해 어떤 용품을 제공하는지 조사해봤다.

▲ 독일4사

BMW는 스페어 타이어, 리페어 키트, 템퍼러리 타이어 등이 탑재되지 않는다. 현재 BMW의 전 차종은 차량 출고시 런플렛 타이어가 장착된다. 런플렛 타이어란 타이어 내부 공기압이 없는 상태에서도 시속80km/h로 80km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를 말한다. 

타이어 교체를 위해 운전 중 도로에 멈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고속도로 주행이나 야간 주행 중 탑승자의 안전이 보장되고, 공간 및 차량 경량화 등에서 강점을 가진다.

▲ bmw런플렛 타이어

반면, 아우디는 전통적인 스페어 타이어를 고집한다. 런플렛 타이어는 무겁고 가격도 비싸고, 일반 타이어보다 승차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또한 아우디와 마찬가지로 스페어 타이어를 넣고 있으며, CC 등 일부 차종에만 타이어 펑크를 스스로 복원하는 실란트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C클래스, S클래스, GLS클래스 등 일부 모델에만 런플렛 타이어를 사용하고, 나머지 차량에는 리페어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약 20kg의 스페어 타이어를 없애고 2kg 수준의 리페어 키트를 넣게 되면 차량 무게가 줄어 연비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 더욱이 요즘 보험사나 자동차 업체의 긴급출동서비스가 좋아짐에 따라 스페어 타이어의 필요성이 낮아진 것도 리페어 키트를 제공하는 이유이다.

▲ 일본차

닛산은 캐시카이에 리페어 키트를 넣고, 알티마에는 풀 사이즈 스페어 타이어를 제공한다. 나머지 차종에는 BMW와 마찬가지로 런플렛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Q50에만 런플렛 타이어를 장착한다.

토요타는 시에나 4륜만 런플렛 타이어를, 나머지 모델은 스페어 타이어가 탑재된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또한 스페어 타이어가 기본이다.

▲ 미국차

크라이슬러 및 지프는 런플렛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스페어 타이어와 리페어 키트를 차종마다 다르게 공급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200과 지프 체로키, 레니게이드 등은 리페어킷을 사용하며, 300c는 스페어 타이어가 제공된다.

포드 및 링컨은 템퍼러리 타이어가 탑재된다. 폭이 좁은 임시용 타이어이기 때문에 80km 이내 사용을 권고를 하고 있다. 예외로 토러스는 풀 사이즈 스페어 타이어가 제공된다.

▲ 기타 수입차량

재규어는 아우디처럼 런플렛 타이어 지양하며, 전통적인 스페어 타이어를 고집한다. 푸조 및 시트로엥도 스페어 타이어를 공급하고, 일부 차종에 따라 리페어 키트가 탑재된다.

볼보 또한 스페어 타이어나 리페어 키트가 기본 제공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긴급출동서비스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 차종도 있다.

▲ 르노삼성

르노삼성은는 리페이 키트와 템퍼러리 타이어를 공급한다. SM3와 QM3는 리페어 키트를, SM7, SM5, QM5는 템퍼러리 타이어다. 최근 출시된 SM6도 리페어 키트가 장착됐다. 

한국지엠 쉐보레도 차종에 따라 스페어 타이어와 리페어 키트를 다르게 공급한다.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는 리페어 키트를, 말리부, 트랙스, 카마로, 캡티바, 알페온는 템퍼러리 타이어다. 예외로 스페어 타이어를 제공하는 차종도 있는데, 울란도 택시와 렌트카 차종이 그 대상이다.

기아차는 모닝, 레이, 프라이드, K5 택시, 쏘울, 카렌스, 스포티지, 카니발에 리페어 키트를 공급한다. 기본 K시리즈와 쏘렌토, 모하비는 템퍼러리 타이어를 사용하고, K5 및 K7 법인용 차량과 봉고에는 풀사이즈 스페어 타이어가 탑재된다. 기아 플래그쉽 세단인 K9은 펑크부위를 스스로 복원하는 실란트 타이어가 제공된다.

▲ 현대차

현대차는 쏘나타, 그랜저, i30, i40, 아반떼, 벨로스터에 리페어 키트를, 제네시스 DH와 SUV 전 차종에 템퍼러리 타이어를 사용한다. 제네시스 EQ900은 스페어 타이어가 사용된다.

전반적으로는 스페어 타이어를 대신해 리페어 키트와 템퍼러리 타이어가 추세를 이룬다. 고급차는 런플랫 타이어나 실란트 타이어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용품마다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차량 내 탑재된 장비를 미리 파악하고, 타이어 펑크시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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