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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산차 판매, 국내·외 시장 동반 추락

  • 기사입력 2016.02.01 18:14
  • 최종수정 2016.02.02 16:4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국산차 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신흥 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및 해외 판매 부진과 더불어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가 내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국내 완성차 5사(社)는 지난 1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12.8% 감소한 62만6315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1월보다 4.8% 하락한 10만6308대를, 수출 및 해외 판매는 14.2% 급감한 52만7대를 각각 기록했다.

내수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와 각 사의 신년 프로모션 축소 등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출시된 아반떼(6996대)와 투싼(4479대)이 5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주력인 쏘나타(6207대), 그랜저(5041대), 싼타페(5074대) 등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선보인 제네시스 EQ900(2164대)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올해 1월 출시된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493대)은 판매가 기대 이하에 머물렀다. 

기아차는 쏘렌토(7567대), 카니발(5820대), 스포티지(4754대), K5(3858대) 등 주력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2월 신형 모하비(F/L)를 비롯해 3월 친환경 전용 모델인 니로 등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작년 하반기 선보인 신형 스파크(4285대)가 새해에도 부진하다. 캡티바의 공백과 올란도(788대) 및 트랙스(548대)의 하락세 등 SUV 라인업도 발목을 잡았다. 

르노삼성은 SM7(361대)을 제외한 대부분의 판매가 반토막났다. 정부의 개소세 인하 종료와 함께 회사 프로모션 혜택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력인 SM5(529대)는 SM6 투입을 앞두고 수요가 급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3222대)를 제외한 렉스턴 및 코란도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하다. 티볼리 판매는 늘었지만, 단일 모델에 다한 의존도가 지나지게 높다.

 * 수입차 실적 미포함

수출 및 해외 판매는 현대·기아차가 큰 타격을 입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이 악영향을 미쳤다.

상대적으로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르노삼성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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