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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내달부터 연산 15만대 중국공장 가동…중국판 QM5 ‘맥스톤’ 등 생산

  • 기사입력 2016.01.25 22:17
  • 최종수정 2016.01.26 11: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자동차의 중형 SUV '카자르'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프랑스 르노자동차가 내달부터 중국의 첫 현지 생산공장을 가동한다.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중국 둥펑자동차그룹(DFG. 호북성 무한시 소재)의 합작 승용차 메이커인 둥펑르노는 오는 2월1일부터 중국 호북성 무한시에 설립한 자동차 조립공장을 가동, 중국 국산차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르노자동차의 첫 번째 중국 현지공장으로, 완성차 조립공장과 파워트레인 생산공장, 실린더 헤드 블록과 실린더 헤더 주조 공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동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15만대 정도다.

완성차 조립공장과 주조공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르노공장은 이번 중국공장이 세 번째다.

르노자동차는 앞으로 우한공장의 가동률을 순차적으로 높여 향후 30만대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우한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이 공장의 전체 부지면적은 95만㎡(28만여 평) 규모로 오는 2017년까지 연간 15만대의 엔진 생산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우선, 르노브랜드의 SUV ‘카자르(科雷嘉)’를 생산, 오는 3월18일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카자르는 QM3와 QM5의 중간급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모델로, 르노와 닛산이 4년간 공동 개발한 플랫폼을 사용했으며 길이 4450mm, 폭 1840mm, 높이 1600mm로 닛산 캐시카이보다 큰 사이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중국산 두 번째 차종인 7인승 중형 SUV 맥스톤(傲游)도 생산할 계획이다. 맥스톤은 꼴레오스(QM5) 후속 중국 현지모델이다.

우한공장에서는 또 르노자동차의 전기차(EV) ‘플루언스 Z.E’를 기반으로 한 중국형 전기차와 다목적차량 (MPV)도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

우한공장에서 이들 차종이 생산될 경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4년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SM3, SM5, QM5 등을 3만1,000대 가량 중국으로 수출했으나 지난해에는 1만7029대로 45%가 급감했다.

르노와 둥펑자동차그룹은 지난 2013년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発改委)로부터 합작사업 인가를 취득, 같은 해 12월에 절반씩 출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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