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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캐나다 ‘부르몽 악몽’ 후 첫 마이너스 전락

  • 기사입력 2016.01.16 22:17
  • 최종수정 2016.01.18 14: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잘 나가던 캐나다시장에서 지난해 주력차종의 판매부진으로 마이너스로 전락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캐나다 시장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엑센트와 엘란트라(아반떼), 기아 포르테 등 주력 소형차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캐나다 판매량은 총 20만3,526대로 전년도의 20만8,111대보다 2.2%가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캐나다 판매가 마이너스로 전락한 것은 현대차의 부르몽 공장 철수 후 공식 통계 발표를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에따라 브랜드별 순위에서도 전년도 4위에서 지난해에는 토요타에 밀려 5위로 내려 앉았다.

이 중 현대차는 13만5,612대로 1.8%가, 기아차는 6만7,914대로 3.0%가 각각 줄었다.

지난해 캐나다 신차 판매량이 19만72대로 전년대비 2.5%가 성장한데다 현대차 캐나다법인이 엘란트라, 액센트 5도어, 싼타페 스포츠, 쏘나타 등 주요 모델에 대해 최대 800만원 이상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옵션을 무상 제공하는 등 파격 할인 판매에도 불구, 마이너스로 전락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엘란트라(아반떼)가 5만420대로 5.4%, 싼타페 스포츠가 2만7,580대로 3.2%, 엑센트가 2만3,173대로 16.4%, 쏘나타가 1만3,645대로 1.1%가 줄어드는 등 투싼을 제외한 전 차종이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도 쏘렌토는 1만3,982대로 2.8%가 증가했으나 포르테는 1만1,867대로 4.1%가 감소했다.

지난해 캐나다시장에서는 배기가스 스캔들로 타격을 입은 독일 폭스바겐이 7만344대로 7.1%, FCA크라이슬러가 29만3,061대로 1.1%, 제너럴모터스(GM)가 26만3,335대로 5.4%, 토요타가 20만9,049대로 4.1%, 혼다가 17만7,206대로 2.9%, 닛산이 12만9,976대 12.9%가 증가했으며 포드는 27만8,437대로 4.6%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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