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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까 두려운 'EQ900', 출고까지 6개월 이상 걸려

  • 기사입력 2016.01.13 23:44
  • 최종수정 2016.01.14 11: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제네시스 EQ900의 계약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출고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EQ900'의 출고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지면서 근래에 보기드문 출고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달 9일 출시된 'EQ900'은 한 달여가 지난 13일 현재 누적 계약댓수가 1만3천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첫 달인 지난 12월 출고량은 겨우 530대에 그쳤고 이달 예상 출고량도 2천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출고적체는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 5공장에서 생산되는 'EQ900'은 제네시스와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데다 완벽한 제품력 확보를 위한 까다로운 검사 절차로 인해 월 평균 생산량이 2천대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 'EQ900'을 계약하게 되면 빨라도 7월 이후에나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조금이라도 빨리 차량을 소유하기 위한 출고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계에서 출고 청탁이 쏟아지고 있지만 철저한 출고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신차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게 돼 계약고객 이탈현상이 생길 우려가 있다”면서 “출고난의 조기 해소를 위해 울산 5공장의 UPH(시간당 생산댓수)를 높여 EQ900의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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