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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벤틀리·마세라티 등 첫 SUV 출시 가시화…당신의 선택은?

  • 기사입력 2016.01.09 11:16
  • 최종수정 2016.01.11 13:44
  • 기자명 차진재 인턴기자

[오토데일리 차진재 인턴기자]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최상위 소비자층을 겨냥한 고급 SUV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명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벤틀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이 자신만의 색깔로 무장한 고급 SUV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 컬리넌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브랜드 최초 SUV인 ‘컬리넌’ 개발을 발표했다. 

‘컬리넌’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다이아몬드의 이름이자,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광산의 명칭이다. 발견 후 100여개 조각으로 나뉘었으며, 가장 큰 조각인 컬리넌 1은 영국 에드워드 7세가 국왕 지휘봉에, 컬리넌 2는 영국 왕실의 왕관인 임페리얼 스테이트 크라운에 각각 장식됐다.

▲ 컬리넌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웨건 타입의 형태를 바탕으로,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조될 전망이다. 플랫폼은 BMW가 2017년 양산 계획을 발표한 X7과 공유한다.

파워트레인은 V12 엔진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롤스로이스 양산차 최초로 700마력 이상의 16기통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벤테이가

벤틀리는 내년 브랜드 최초 SUV인 ‘벤테이가’를 출시한다.

지난해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벤테이가는 개발비만 8억 파운드(한화 1조 4천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플랫폼은 아우디 뉴 Q7, 포르쉐 차세대 카이엔 등과 공유한다.

벤테이가는 6.0리터 W12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608마력, 최고속력은 301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4.1초에 지나지 않는다.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개발될 예정이다.

▲ 르반떼

이탈리아 명차 브랜드인 마세라티도 첫 번째 럭셔리-스포츠 SUV ‘르반떼’를 내년 상반기 국내 선보인다.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와 6월 부산모터쇼에서 각각 공개된다. 르반떼는 ‘기블리’와 프레임을 공유하며, 580마력의 페라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르반떼는 오는 2018년까지 7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마세라티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실현시켜줄 전략 모델이다. 마세라티 공식수입사인 FMK는 르반떼를 통해 2016년 판매량을 전년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쟁모델은 포르쉐 카이엔과 아우디Q7 등이다.

▲ 우루스

대표적인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 또한 SUV ‘우르스’를 선보인다.

앞서 콘셉트카 공개시 람보르기니 특유의 날카롭고 강력한 디자인이 반영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람보르기니의 기존 V10 및 V12 엔진이 아닌 4.0L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환경규제와 높은 토크 성능을 필요로 하는 SUV이기 때문이다. 우루스는 오는 2017년경 벤테이가의 라이벌로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마이바흐 브랜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SUV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의 SUV가 출시될 경우 최상위 세그먼트에서 컬리넌, 벤테이가 등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도 고급 SUV를 개발 중이다.

▲ BMW X7

프리미엄 브랜드가 SUV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해당 시장의 성장성이 폭발적이기 때문이다. SUV 시장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90%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른 세그먼트 성장률보다 세배나 높은 수치다. 앞서 포르쉐 역시 첫 SUV인 카이엔을 선보이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바 있다. 이는 내수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 간 SUV 경쟁은 한층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속속 등장할 대형 고급 SUV가 시장 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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