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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 배기가스 소송 본격화…美 법무부, 수조원대 소송 제기

  • 기사입력 2016.01.05 09:02
  • 최종수정 2016.01.05 14: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법무부가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에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 수십억달러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새해 들어서자 마자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한 소송이 미국에서 본격 제기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4일, 독일 폭스바겐(VW)이 배기가스 규제를 피할 목적으로 약 60만대의 차량에 불법 장치를 탑재, 미국의 대기정화법(CAA)을 위반했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미시간 동부 연방 지방법원에 수십억달러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에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와 포르쉐도 제소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법무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수십억 달러의 벌금이 요구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국환경보호국(EPA)의 대리해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를 제소한 미국 법무부는 배기가스 제어 시스템 조작 및 위반 보고를 게을리 하는 등 4개 조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측은 폭스바겐이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법을 위반한 것, 그리고 그 결과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현재 배기가스 부정과 관련, 사기 혐의로 폭스바겐을 수사중이며 이번 제소가 회사에 대한 형사책임 추궁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면서 형사상의 책임도 물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차량 구매자 3천여명이 미국과 한국에서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한 집단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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