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SM7, 올 국산 승용차 중 가장 높이 날았다…57.3%로 증가율 1위

  • 기사입력 2015.12.16 10:10
  • 최종수정 2015.12.16 10: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의 준대형 승용차 SM7이 올해 국산 승용차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올해 국내 신차시장의 특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SUV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승용차는 부진이 이어졌다.

승용차 시장은 현대차의 아반떼, EQ900, 기아 K5, 한국지엠 임팔라 등 주목을 끌 만한 신모델들이 쏟아졌음에도 1-11월 판매량은 68만1312대로 전년 동기대비 4.1%가 줄었다.

국산 승용 및 상용, 수입차 전체를 포함한 올해 총 신차 수요가 약 8% 증가한 181만여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승용차 판매는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승용차는 아반떼와 K5 등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된 모델을 제외한 거의 전 모델들이 큰 폭의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승용 차종이 눈에 띤다. 바로 르노삼성의 준대형승용차 SM7이다.

지난 2004년 첫 출시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던 SM7은 올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1-11월까지 판매량은 6351대로 전년 동기의 4038대보다 무려 57.3%나 증가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30여개 승용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준대형승용차급에서는 현대 그랜저가 5.8%, 기아 K7이 4.1%, 한국지엠의 알페온이 22.2%나 줄어드는 등 경쟁모델들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SM7의 이같은 증가율은 매우 고무적이다.

SM7은 이 기간 21542대로 44.9%가 증가한 QM3와 함께 르노삼성 내수시장 수성을 이끌고 있는 핵심 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SM7이 올해 들어서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도넛 탱크로 대변되는 SM7 LPe 모델 때문이다.

 

지난 8월 출시된 SM7 LPe는 첫달에 404대 판매를 시작으로 9월 724대, 10월 1041대, 11월 710대로 월 평균 1천대 이상 판매되면서 준대형 LPG시장의 선두권으로 도약하고 있다.

준대형 LPG시장은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랜저가 8월 993대, 9월 1065대 10월 1133대, 11월 1223대로 근소한 차이로 SM7을 앞서고 있으며 기아 K7은 월 평균 200대 수준에 그치면서 두 차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SM7 LPe 모델이 장애인이나 렌터카용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랜저나 K7이 갖지 못한 특별한 장점 때문이다.

SM7 트렁크에 장착된 도넛형 탱크는 기존 원통형 탱크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공간도 훨씬 넓어 기존 LPG 차량이 갖고 있던 불만 요소를 완벽하게 해소했다.

특히, 도넛형 탱크는 기존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장착, 낮은 무게중심으로 주행 중 과속방지턱 통과나 코너링시 더 안정적이며 후방 충돌시 연료통이 승객실로 침입하지 않는데다 탱크 재질도 기존 원통형 보다 경도는 20%, 두께는 15% 늘리고 일체형 멀티 밸브 시스템을 적용, 구조적으로 훨씬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트렁크 공간이 훨씬 넓어져 휠체어나 여행용 가방, 골프백 등을 무리없이 실을 수가 있다.

국산 LPG 차량 최초로 적용된 도넛형 연료탱크

이 차에 탑재된 2.0L LPG엔진도 LPLi(LPG 액상 분사)기술을 적용, 기존 방식보다 파워가 훨씬 강력해져 LPG차량은 힘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보완했다.

LPLi는 전자제어 펌프를 통해 LPG를 정밀하게 분사시켜 출력 성능은 물론 겨울 시동, 불완전 연소 등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고 엔진의 동력을 전달하는 무단변속기 CVT를 추가해 주행성능을 높였다.

SM7 LPe가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 또 하나의 요인원 준대형 LPG 시장에서 최고의 경제성이다.

주력시장인 장애인 1~3급 고객은 배기량 2.0리터 이하 차량을 구입할 경우, 취등록세와 자동차세(5년 기준) 면제된다. 이는 배기량이 높은 경쟁차량과 비교하면 최대 551만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또, 구입가격이 2,550만원으로 가솔린 SE 모델 대비 450만원, 경쟁 LPG 차량 대비 350만원이 저렴하다.

게다가 연비면에서 연간 39만원 가량의 유류비 절감이 가능해 장애인 1~3급 기준으로 SM7 LPe 를 구입할 경우 경쟁 차량 대비 최대 940만원을 절약할 수가 있다.

또, 장애인 4~6등급의 경우도 경쟁 LPG 차량 대비 최대 558만원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렌터카로 이용하면 차 값 포함 최대 422만원을 절약할 수가 있다.

이 외에 기존 SM7 Nova SE25 트림의 기본품목에 LE25 트림의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와 뒷좌석 열선시트, 동승석 파워시트, 전방 경보장치를 적용했다.

또 LE25트림부터 선택 가능한 파노라마 선루프,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 통풍시트 등 고급 옵션들의 적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신차교환 프로그램 및 SM7 전용 소모품 무상 교환 서비스, 재구매 가족 혜택 등 프레스티지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SM7이 올해 국내 승용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이유는 다른 차종이 갖지 못한 이같은 특별한 경쟁력 때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