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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도 맛은 좋아.. 호박의 변신은 무죄

  • 기사입력 2005.12.08 11:04
  • 기자명 이상원
‘동짓날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호박이 겨울 보약으로 인기가 높은 것은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공급원으로 호박만한 식품이 없기 때문이다. 호박에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겨울철 감기를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좋다. 이에따라 제과?식품업체들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겨울 보약’호박으로 만든 관련 신제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며 겨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해태제과(www.ht.co.kr, 대표 윤영달)는 달콤한 호박 아이스바 ‘호바꿍’을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호바꿍’은 무공해 건강 식품인 호박을 재료로 호박의 자연스러운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건강 아이스크림으로,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칼로리가 낮은 편이다. 섬유질과 비타민 A가 풍부한 호박시럽과 비타민 B1이 풍부한 당통팥의 결합으로 겨울철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해테제과의 야심작이다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브랜드매니저 장덕현 팀장은 “호박은 칼로리가 적고 다이어트용으로도 인기가 높은 한국 전통음식”이라며 “아이스크림 시장의 경우 겨울철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호박 아이스크림은 고객모니터링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아 겨울철을 겨냥한 건강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효자 상품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국하겐다즈도 겨울을 맞아 이색별미로 호박과 아이스크림이 어울려 독특한 맛과 색깔을 나타내는 ‘핫팟 호박 앤 아즈키’ 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핫팟 호박 앤 아즈키’는 올 시즌 처음 선보이는 아즈키(팥) 아이스크림을 찹쌀떡과 건자두, 피스타치오 등이 듬뿍 들어간 호박죽에 찍어먹는 메뉴로 20대 여성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빵 업체와 침체에 빠져있던 김치 업체도 겨울 별미 호박 시장에 적극 가담했다.

㈜기린은 `속이 알찬호빵’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단호박맛 호빵을 새롭게 선보였다. 웰빙 트랜드에 맞춰 뼈 전문생명공학 기업인 오스코텍에서 개발한 뼈 성장요소(S.G.A)도 제품에 첨가해 웰빙 호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출시와 함께 개그우먼 출산드라 김현숙씨를 모델로 한 TV-CF도 선보이며 호박맛 호빵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식품 BG ‘종가집’에서는 ‘호박영양백김치’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호박과 바지락 국물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며 자극적인 맛을 피해야 하는 임산부나 환자, 노약자들에게 영양식으로 좋다. 맛이 담백해 김치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외식업체인 미스터피자가 여자들의 웰빙 라이프를 위한 자연주의 프리미엄 피자로 지난 5월에 선보인 `시크릿가든 피자’의 인기도 식지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시크릿가든 피자’는 호박, 죽순, 피망, 양파 등의 신선한 야채와 피자 테두리에 단호박 무스를 넣어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가 내놓은 ‘단호박 샐러드’도 저렴한 가격과 간편하게 먹으면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 매월 30만개 이상이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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