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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호황 美시장 잡아라' 車업체 픽업·컨버터블·고급 SUV 총 동원

  • 기사입력 2015.11.19 08:56
  • 최종수정 2015.11.20 07: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015 LA국제오토쇼가 18일(현지시간) LA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로스엔젤레스=이상원 기자]‘2015 LA 국제오토쇼’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FCA US, 현대.기아차, 토요타 등 전 세계 30여개 자동차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모터쇼는 18일과 19일 양일간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미국 빅3와 현대·기아차, 토요타, 렉서스, 닛산, 마쯔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벤틀리, 람보르기니, 재규어 랜드로버, 미니, 포르쉐 등 세계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이 총 30개 신모델을 세계 최초로, 50여개 모델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신형 엘란트라(아반떼),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를, 인피니티는 QX30을, 포드는 신형 이스케이프를, 재규어는 F-PACE를,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혼다는 시빅 쿠페를, BMW는 전기차 i3 새도우 스포츠를,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LP580-2를, 폭스바겐은 골프 GT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짚은 그랜드 체로키 SRT를 각각 공개했다.

쉐보레의 주력 준대형세단 임팔라 H버전

올해 LA오토쇼는 사상 최고의 신차 판매 호황을 배경으로 각 자동차메이커들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컨버터블과 픽업트럭, 중.소형 세단과 고급 SUV 등 현재 미국시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차종들을 주력으로 전시했으며 이 외에 전기 및 첨단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차종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포드는 F-150 프리미엄과 신형 이스케이프, 링컨은 신형 MKZ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이 외에 퓨전과 C-MAX EV 및 하이브리드모델을 대거 전시했다.

내년 국내 도입될 쉐보레 신형 볼트

신형 이스케이프는 지난 2011년 출시된 3세대 모델의 페이스 리프트모델로, 4년 만에 내외관이 대폭적으로 바뀌었다.

엔진은 포드가 자랑하는 친환경 '에코 부스트' 신형 1.5리터,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엔진으로 1.5모델은 최대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5.6kg.m, 2.0모델은 최대 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특히 이 차에는 시장 바구니 등을 들었을 때 발을 트렁크부문을 갖다 대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GMC 신형 캐년

제너럴모터스의 쉐보레는 임팔라 H와 내년 국내에 도입될 신형 볼트를 주력으로 내세웠고 GMC브랜드는 신형 캐년 나다를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캐년은 지난해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GMC브랜드의 주력 중형 픽업트럭이다.

 FCA US의 짚브랜드는 그랜드 체로키 SRT 나이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그랜드 체로키'의 고성능 그레이드 ‘SRT’를 기반으로 한 특별 모델로, 내외에 전용 장비를 장착,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BMW의 신형 컨버터블

파워트레인은 6.4리터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 최대출력 475마력, 최대토크 65kg.m의 파워로, 제로백이 4.8초, 최고속도가 시속 257km에 이른다.

 독일 BMW는 'i'브랜드의 'i3 새도우 스포츠'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의 실내는 보디 컬러에 맞게 다크 그레이 기조에 블루 엑센트를 줬다. 또, 썬루프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스포츠 튠드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 차는 미국시장에서 한정 50대 한정 판매된다.

독일 아우디는 신형 'R8'을 미국 최초로 공개했다. R8은 아우디의 플래그쉽 스포츠카로 2세대 모델은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신형 R8은 기본모델이 미드쉽에 자연흡기 직분사 5.2리터 V10 가솔린 FSI 엔진을 탑재, 최대출력 54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파워를 발휘, 제로백이 3.5초, 최고속도가 시속 323km에 달한다.

R8 신형모델은 알루미늄을 사용한 ASF(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알루미늄과 CFRP (탄소섬유 강화수지)의 복합소재를 사용, 차체 무게가 1454kg으로 기존 대비 50kg이 가벼워졌다. 신형 R8은 미국에서는 2016년 초부터 시판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메르세데스 벤츠는 신형 SL 클래스를 공개했다. SL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 전통의 로드스터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지난 2011년 12월 발표된 6세대 모델이다.

 이 차는 약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됐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범퍼, 그릴이 적용돼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선보였다.

 일본 업체의 경우, 인피니티는 내년 중반부터 시판할 예정인 소형 프리미엄 SUV QX30를 공개했다.

 QX30는 컨셉카에서 사용된 강력하고 우아한 디자인 언어를 살렸고 조각적인 외관 디자인과 독특한 크로스 오버 형상에 비대칭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렉서스 신형 RX

또, 높은 운전석 위치와 뛰어난 핸들링 지능형 4륜구동시스템을 적용, 시내나 교외 등 다양한 장르에 적합한 차량이다.

 혼다차는 시빅 쿠페모델을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적은 배기량의 터보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 미국 등지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혼다차의 고급브랜드 아큐라는 신형 NSX의 새로운 사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형 NSX는 올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경량 보디에 미드 쉽에 새로 개발 된 직분사 3.5리터 V형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SL550

이 엔진은 최대 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파워를 발휘하며 '스포츠 하이브리드 SH-AWD'를 적용, 시스템 전체 출력이 573마력에 달한다.

아큐라는 미국 최대의 슈퍼카 시장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신형 NSX의 판매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마쓰다자동차도 대형 SUV 'CX-9' 신 모델을 공개했다.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는 이번 모터쇼에 최고출력이 580마력에 달하는 우라칸 LP580-2를 공개했다.

우라칸 LP580-2는 갈라 후속 수퍼카 우라칸 LP 610-4의 2륜구동 버전으로 지난해 첫 시판 이후 1년 반 만에 2륜구동 버전이 추가됐다.

재규어 F-페이스

우라칸 LP580-2는 차체 중앙에 직분사 5.2리터 V형 10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 최대 출력이 580마력, 최대토크가 55.1kg.m로 우라칸 LP 610-4의 610마력, 57.1kg.m보다 30마력, 2.0kg.m가 낮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LDF가 탑재됐고 차체무게는 우라칸 LP 610-4보다 33kg이 가벼운 1389kg으로 제로백이 3.4초, 최고속가 시속 320km에 달한다.

 외관은 앞뒤 범퍼가 우라칸 LP 610-4와는 다른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고 19인치 알루미늄 휠과 타이어도 우라칸 LP580-2용으로 개발된 피렐리 P제로가 장착됐다.

 BMW MINI는 신형 MINI '컨버터블'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MINI 컨버터블은 지난 달 28일 일본 도쿄모터쇼 2015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인피니티 신형 QX30

이 차는 3도어 해치백을 기반으로 한 오픈카로, 오픈 방법은 기존모델과 마찬가지로 신형 전동 소프트 톱을 사용,개폐시간이 18초에 불고하며 주행중에도 시속 30km 이하에서는 개폐가 가능하다.

 신형 컨버터블에는 루프 슬라이딩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는 소프트 톱이 닫힌 상태 일 때 앞 좌석 머리 부분만 개폐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다.

 신형 미니 컨버터블의 차체 크기는 길이가 98mm, 넓이가 44mm, 높이가 1mm 가량 커졌고 트렁크 용량은 기존대비 25%가 확대, 루프 폐쇄시 215리터, 오픈시 160리터에 달한다.

 

아우디 신형 R8

폭스바겐은 이번 로스앤젤레스모터쇼에서 컨셉카 ‘골프 GTE 스포츠’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지난 5월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폭스바겐그룹 팬 감사 이벤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골프 GTE 스포츠는 골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V) 스포츠카를 지향한 컨셉카로, 시판중인 골프 GTE PHEV의 스포츠 버전이다.

 엔진은 WRC(세계랠리선수권)에 출전중인 ‘폴로 R WRC’에 적용된 1.6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이 장착, 최대 출력 299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특히, 모터가 앞뒤로 2개씩 배치돼 최대 출력이 전면과 후면 모두 115마력. 최대 토크는 전면이 33.6kgm, 뒷면이 27.5kgm로 전체 시스템 출력은 400마력. 68.3kg.m로 제로백이 4.3초, 최고속도가 시속 280km에 달한다.

 또, '더 비틀 카브리올레 데님' 시판 모델도 공개했다. 이 차는 지난 4월 뉴욕모터쇼에서 컨셉 카로 공개됐으며 상용화 버전은 2016년 초부터 2천대 한정모델로 미국에서 판매된다.

이 차는 '더 비틀 카브리올레'를 기반으로 데님(청바지)을 모티브로 한 모델이다. 엔진은 직분사 1.8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장착, 최대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의 파워를 발휘하며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전면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오픈카 ‘124 스파이더’를 이번 LA오토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피아트 124 스파이더는 마쯔다와 피아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차종으로 마쯔다 로드스터의 별도 버전이다.

 영국의 고급차 메이커 벤틀리는 벤테이가의 '퍼스트 에디션'을 공개했다. 벤테이가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된 벤틀리 특유의 럭셔리 SUV다.

 파워트레인은 6.0리터 W12기통 트윈터보 에진이 탑재, 최대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이 조합, 제로백이 4.1초, 최고속도가 시속 301km로 SUV로는 세계 최고 성능을 실현했다.

미국 자동차시장은 경기회복을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판매량이 과거 사상최대였던 2000년(1740 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메이커들은 대규모 신차 투입과 함께 판매 장려금 지급 등으로 치열한 점유율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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