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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美서 2021년 께 별도 분리·6개 제품군 구축

  • 기사입력 2015.11.17 13:50
  • 최종수정 2015.11.17 20: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의 미국시장 공략 심장부인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 소재 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 신사옥

[파운틴밸리(미국)=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인 G 브랜드를 미국시장에서 오는 2021년께 완전 분리 운영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데이브 쥬코스키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신사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초 완공한 신사옥이 고급브랜드 출범을 위한 준비작업이 완료됐음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고급차 브랜드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기존 현대브랜드와 완전 분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쥬코스키CEO는 "이 정도 판매량을 달성하는데는 4-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는 2021년 총 6개의 고급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별도 딜러 및 서비스망을 갖춰 본격적으로 고급차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1월 개막되는 2015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신형 제네시스 EQ900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상세한 제네시스 브랜드 미국시장 런칭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쥬코스키CEO는 미국 판매법인으로서는 올해가 미국시장 진출 30주년을 맞는 매우 의미있는 한해로 지난 10월 누적판매량 1천만대를 넘어섰다면서 내년 2월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미국시장 판매목표는 76만5천대로 지난 2009년 6년 연속 신기록을 세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1-10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0%가 증가한 63만8195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 데이브 쥬코스키CEO

 HMA측은 미국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픽업트럭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투싼 픽업트럭 투입을 위한 준비작업도 끝냈다고 말했다.

쥬코스키CEO는 올해 미국 신차시장에 전년대비 6%가 증가하는 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현대차 판매량이 작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이 못내 아쉽다면서 그러나 신형 투싼의 성공적인 런칭과 엘란트라(아반떼)의 기록적인 판매 등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HMA 신사옥은 총 2억달러(233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 지난해 초 완공됐으며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인 겐슬러사가 디자인을 맡았고 대지면적 2만2천평, 건축면적 6800평. 연면적 1만3200평 규모로 진도 8의 강진에도 견딜수 있도록 내진설계됐다.

6층짜리 신사옥에는 총 1300명 가량의 현대차그룹 직원들이 근무중이며 3층은 오토에버, 4층은 현대모비스, 5층과6층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이 각각 사용하고 있다.

특히, 6층 쥬코스키CEO 사무실 옆에는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 집무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는 현대차 판매법인 외에 디자인센터와 연구소, 주행시험장 등 현대차의 주요 시설들이 위치해 있으며 그 외에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미국 본부도 위치해 있는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사업 심장부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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