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가 불티나게 팔린 이유?

  • 기사입력 2015.11.06 14:31
  • 최종수정 2015.11.09 09: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쏘나타 출시 30주년 기념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 스페셜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자동차가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만든 특별사양 모델인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 300대가 단 3분 만에 모두 팔렸다.

'스페셜 에디션'이 특별한 소장가치를 지녔다는 점에서 일반 모델보다는 인기가 있지만 이처럼 단 3분 만에 300대가 팔려 나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가 특별히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보다 특별한 사양가치 대비 가격대가 탁월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쏘나타 30주년 기념 스페셜모델에 ‘와일드 버건디’란 이름을 붙인 이유는 실내 인테리어와 성능에 적포도주 같은 독특함을 담았기 때문이다.

 

원래, 버건디(Burgundy)는 와인의 명산지인 프랑스의 브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를 말하는 것으로, ‘와일드 버건디’는 야생, 강렬함, 또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상징한다.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는 와일드한 내부 인테리어 컬러인 버건디 &코퍼가 적용된 데서 따 온 이름이다.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는 겉으로 보면 기존 쏘나타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쏘나타 1.6터보에 그냥 흰색 컬러를 입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상상 이상의 변화와 가치가 적용돼 있다. 이 차는 쏘나타 1.6터보 모델에 독특한 사양을 적용하고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터보 전용 라디에이터그릴의 번쩍거리는 크롬적용을 최소화하면서 터보전용 하이그로시 블랙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측면에는 쏘나타 30주년 기념 엠블렘과 전용 18인치 휠이 적용됐다. 뒷면에는 2.0 터보에만 적용되는 트윈 듀얼 머플러와 블랙 하이그로시 로어 범퍼를 적용,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현대차 최초로 '버건디 &코퍼' 컬러가 적용, 프랑스의 매혹적인 적포도주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제네시스, 아슬란, 에쿠스에 적용되는 프리미엄 나파 가죽시트도 적용, 고급감을 더했다.

특히, 도어스커프에는 300대 한정판을 확인할 수 있는 ‘1/300’ 문구가 새겨져 있다.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는 외부 컬러는 ‘아이스 화이트’, 실내 컬러는 ‘버건디&코퍼’로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능도 일반 쏘나타와는 크게 다르다. MDPS 모터 응답성능을 개선해 스포티하고 탄력적인 핸들링과 서스펜션 튜닝으로 단단하고 빠른 응답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어비 상향 및 변속기 저단 사용 빈도를 늘려 실용 가속 구간(80→120km/h)의 가속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여기에 HID 헤드램프, 앞좌석 통풍시트 등 소비자 선호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그러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시판가격대다. 이러한 특별 사양들이 적용됐는데도 시판가격은 터보모델보다 단 1만원이 비싼 2,760만원이다.

사양가치로 따져 보면 170만원 가량의 가치가 추가된 셈이다. 이 차가 단 3분 만에 완판된 가장 큰 이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