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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사, 일본메이커 벤치마킹 나서

  • 기사입력 2005.12.08 08:33
  • 기자명 변금주

포드가 전형적인 일본 완성차 업계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있다고 오토모티브 뉴스가 전했다.

포드가 공급업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키 위해 바이어들의 보상체계를 공급업체들과의 관계 개선과 연동시키기로 함으로써, 향후 포드와 공급업체들 간의 관계 개선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가격 절감에 대해서만 보상을 받아온 포드 바이어들은, 포드의 신임 글로벌 구매사장인 토니 브라운(Tony Brown)은 현재의 이러한 시스템을 공급업체들과의 협력정도에 따라 보상을 하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킬 것임을 밝혔다.

현재까지 계획단계에 있지만, 포드가 공급업체들과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보상체계 확립이 우선되어야 함을 토니 브라운은 강조했다.

포드가 지난 9월 발표한 새 구매 계획에 의하면 향후 포드의 주요 공급업체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핵심 공급업체 수를 현재의 약 200개에서 100개 이하로 줄일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2006년 중반까지는 최종 리스트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에 토니 브라운은 처음으로 계획 2단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2006년에는 '우선 공급업체'들이 납품할 부품을, 2007년에는 이 부품들을 납품할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측은 지난주에 12개의 새로운 공급업체들을 선정함으로써 '우선 공급업체(preferred suppliers)' 수를 24개로 늘렸으며, 이 업체들이 포드의 새로운 구매 계획의 첫단계인 차축, 브레이크, 시트 등 20개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과거에는 구매의 최우선 순위가 부품 가격 인하였던데 반해, 구매부서로 하여금 가격 외에 품질이나, 기술, 납기준수 등의 기타 요소를 고려할 수 있게 하는 인센티브는 포드의 구매 정책을 정비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포드가 이 같이 추구하고 있는 공급업체들과의 관계개선, 소수 공급업체들과의 상생 도모 등은 전형적인 일본 완성차 업계의 스타일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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