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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맥시마·아발론 日대형차 3인방 희비교차…맥시마, 임팔라 대안 부각

  • 기사입력 2015.10.21 15:40
  • 최종수정 2015.10.22 12:14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닛산 맥시마가 일본 대형차 부진의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이달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맥시마에 대한 초기 반응이 심상치 않다. 

 

한국닛산과 딜러사 등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접수된 맥시마 계약 대수는 약 2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한국닛산은 맥시마 판매 목표를 월 40대 수준으로 책정했다. 앞서 출시된 토요타 아발론과 혼다 레전드 등 동급 일본 대형차의 판매가 지나치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2월 출시된 레전드는 지난달까지 총 100대가 판매됐으며, 아발론은 올해 9개월동안 39대만 출고됐다.

수입차 업계 전반에 걸쳐 일본 대형 세단의 한계가 지적된 가운데, 이번 맥시마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평가된다. 

 

맥시마의 강점은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에 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을 비롯해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370만원에 출시됐다. 아발론(4810만원)보다 440만원이 저렴하고, 레전드(6290만원)와는 192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국산 대형차와도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더불어 303마력 VQ 엔진을 바탕으로한 강력한 퍼포먼스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앞서 출시된 쉐보레 임팔라와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된 점도 소비자 관심을 집중시켰다. 4천만원 초반의 가격대를 비롯해 300마력 이상의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최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 그리고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 등이 공통점으로 꼽힌다. 

 

최근 임팔라의 대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맥시마로 눈을 돌리는 고객도 상당수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한국닛산 역시 국내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당초 예상했던 판매대수의 몇 배에 달하는 계약을 쉽게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이 직접 본사에 추가 공급을 요청했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맥시마의 경우 미국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공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SR 트림이 주력인 반면, 한국에서는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이 판매되기 때문에 추가 공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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