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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 하면 자율주행 가능해‥테슬라는 스마트카?

  • 기사입력 2015.10.15 12:45
  • 최종수정 2015.10.15 17:03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마치 스마트폰 업그레이드와 같은 방식으로 자동차를 자율주행하게 하는 기술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국에서 먼저 시행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의 모델S와 최근 출시한 SUV 모델X에 적용한다. 자율주행 기능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으려면 2500달러(285만원)의 비용을 내야하지만 이미 장착한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는 이례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테슬라가 이날 발표한 자율주행기술은 부분적이다. 대표 차종인 모델S의 소프트웨어를 7.0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번 버전에는 이미 장착된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티어링휠과 가속, 감속 페달을 자동차가 스스로 조작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테슬라가 내놓은 기능은 ‘오토스티어(베타)’로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정해진 속도로 달리는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스티어링휠을 조작해 방향을 맞춰서 자율주행을 한다는 원리다. 다만, 테슬라는 아직 베타 버전임을 강조하며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기능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S클래스를 내놓으며 추가했던 기능이고 국내에서도 현대차 제네시스 등에서 시험적으로 선보였던 기능이다.

 
 

 테슬라는 여기에 자동으로 차선을 바꾸는 기능과 360도 주변의 상황을 파악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능도 더했다. 이 기능은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자동주차 기능도 이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포함했다. 테슬라를 타고 시내를 지나가다가 화면에 ‘P’라고 글자가 뜨면 차가 주차 공간을 확인한 것. 이때 자동주차를 활성화할 수 있다. 현재는 평행주차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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