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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티볼리, 체어맨 라인서 내년 월 1천대 추가생산‥총 7천대 규모

  • 기사입력 2015.09.30 15:36
  • 최종수정 2015.10.01 15:02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체어맨과 같은 라인에서 혼류 생산을 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이 경우 월간 1000대의 물량이 더해져 총 7000대의 티볼리를 생산할 수 있지만 국내 판매와 수출물량까지 고려하면 부족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쌍용차는 추가 생산을 위한 인력 투입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쌍용자동차 티볼리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잘 팔리는 유일한 모델 ‘티볼리’의 증산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쌍용차는 연휴에도 주야간 특근을 이어가며 평택공장의 3라인에서 월간 6000대를 생산하고 있지만 밀려오는 계약이 더 많은 실정이다.

 지난 8월을 기준으로 국내 판매량이 3488대, 해외 수출 물량이 1642대였다. 7월에는 수출과 내수를 합해 6000대가 모두 팔려나갔다. 쌍용차는 즉각 증산에 돌입했다. 내년부터는 체어맨을 생산하는 라인에서 혼류생산에 들어간다. 체어맨은 올해 8까지 누적 판매량이 787대다. 쌍용차는 인원 추가 없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체어맨 라인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티볼리는 올해 2월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직후에도 긴급 증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변속기 제조사 아이신에 긴급 물량을 요청하고 생산 물량을 늘려나갔다. 이번에도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계약량이 늘어나면서 증산을 결정했다. 영업일선에서는 티볼리를 계약하면 한 달 보름 정도 기다려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쌍용자동차의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과 각 모델별 7월과 8월 총 생산량. 티볼리는 생산 한계인 6천대에 들어가 증산이 불가피하다.

 티볼리의 가솔린과 디젤 모델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자 쌍용차는 연말로 예정했던 롱보디 모델의 출시를 내년으로 미뤘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판매 물량을 생산하는 것도 벅찬 상황”이라며 “휠베이스는 같고 범퍼만 늘린 롱보디 모델의 출시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볼리는 선전하고 있지만 쌍용차의 코란도투리스모와 렉스턴 등의 기타 모델 판매량은 큰 차이가 없다. 지난 달 유로6 기준을 맞춘 2.2리터 디젤 엔진으로 변경한 이후 판매량이 뚜렷하게 향상된 모델은 없다. 그나마 렉스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일부 있을 뿐이다. 국내에서 코란도투리스모와 렉스턴은 월 평균 400여대가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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