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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산공장, 19년 만에 풀가동 도전... 닛산 로그 이어 르노 탈리스만 생산

  • 기사입력 2015.09.16 08:19
  • 최종수정 2015.09.16 16: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내년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르노자동차의 신형 탈리스만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내년에 풀가동에 도전한다. 지난 1997년 말 첫 생산을 개시한 지 19년 만이다.

 르노삼성차는 닛산자동차의 신형 로그를 지난해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르노자동차의 플래그쉽 모델인 신형 탈리스만을 생산키로 했다.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자동차와 르노자동차가 독일 프리미엄 차량들을 겨냥해 공동으로 개발한 준대형급 고급 세단으로, 지난 15일 개막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 내에서 D세그먼트(중형 및 준대형) 세단를 주력으로 개발, 생산해 온 르노삼성차가 이번 신형 탈리스만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며 "내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이미 탈리스만과 중형 웨건 메간의 테스트작업을 끝내고 국내 판매를 준비중에 있다. 여기에서 르노의 고급 미니밴 에스파스의 국내시장 판매 가능성도 검토중에 있다.

이렇게 되면 르노삼성차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SM3, SM5, SM7 풀체인지 모델을 포함, 내년 중 적어도 5-6개의 신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부터 닛산의 신형 로그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함에 따라 2014년 생산량이 16만9800여대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닛산과 합의한 연간 8만대의 로그가 생산됨에 따라 연간 생산량이 22만대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다 내년에 신모델들이 대거 투입되고 르노 탈리스만까지 가세하게 되면 내년에는 부산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르노그룹은 17일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 전 세계 르노자동차 공장 책임자들이 모여 내년 각 공장별 생산물량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호황기였던 지난 2010년 역대 최다인 27만 5천대의 차량을 생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탈리스만은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감성품질로 공개 당시부터 유럽뿐 아니라 국내서도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르노삼성차측은 "탈리스만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CMF(Common Module Family)플랫폼의 최상위 아키텍쳐인 CMF D을 적용했으며 르노는 CMF로 연구비와 부품원가를 절감하는 대신, 디자인, 품질, 혁신, 서비스 부문에 개발 예산을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신모델 투입을 계기로 국내 3위 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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