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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항 폭발 新車 피해액만 5500억원.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등 1만2천여대 폭삭

  • 기사입력 2015.08.18 17: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톈진(天津)항 폭발현장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12일 중국 톈진(天津)항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로 항만에서 통관을 대기하고 있던 신차 1만2천여대가 모두 불타 피해액만 5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8일 중국 포털 신랑망(新浪网)에 따르면, 이번 폭발 사고로 르노자동차 1500여대, 현대. 기아자동차 4000여대, 폭스바겐 2748대, 메르세데스 벤츠 100여대, 미쓰비시차 600여대, 스바루 100여대, 마쯔다 50여대, 토요타 2500여대, 재규어, 짚, 렉서스 등 총 1만2천여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되면서 피해액이 총 30억 위엔(55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 완성차 형태로 수입, 판매하는 르노자동차와 폭스바겐 등 대부분의 자동차업체들이 8-9월 차량 인도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 포드자동차, 닛산자동차도 폭발 현장 주변에 차량을 보관하고 있었으며 독일 BMW AG도 항만 근처에 차량 물류센터를 운영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르노와 동풍자동차의 합작사인 동풍르노는 천진항 부근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8월과 9월 완성차 인도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천진항 인근에 조립공장을 운영중인 토요타자동차도 공장가동을 3일간 중단한 후 상황을 봐 가며 가동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특히, 천진일기토요타 공장이 있는 현장 주변에는 현재 중국정부가 피난을 권고하고 있는데다 조립 부품일부의 조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가동 재개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폭발로 최대 7km 떨어진 물류센터나 공장도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14명에 달하고 있으며 아직도 70명이 실종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수사당국은 폭발사고가 일어난 루이하이(瑞海)국제물류회사 회장과 부회장 등 관계자 10명의 신병을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일어난 창고는 법적으로 위험물 집적이 인정되지 않는 주거지역에서 1km도 안되는 곳에 위치해 있어 이 회사가 위험물을 취급인가를 어떻게 얻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 경영진에는 현지 경찰간부의 친척이 포함돼 있고 거물급 정치인과의 관계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중국 중앙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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