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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임팔라, 보험은 캐딜락·아우디·재규어와 동급‥그랜저보다 30% 비싸

  • 기사입력 2015.08.11 17:42
  • 최종수정 2015.08.12 14:57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신승영 기자] 한국지엠이 수입·판매하는 대형 세단 임팔라의 자동차 보험이 동급 차종에 비해 크게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하는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에 따르면 임팔라는 GM 캐딜락과 재규어의 전 차종, 혼다 어코드, 아우디 A4 등과 동일한 등급을 받았다. 따라서 보험료 산출에서도 고가의 수입차와 비슷한 조건이 적용된다.

▲ 11일 한국지엠이 출시한 쉐보레 임팔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15년 차량모델등급표에 따르면 총 26등급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그랜저HG는 18등급, 아슬란은 17등급, 제네시스는 23등급, 제네시스 2세대는 17등급,  기아자동차의 K7은 20등급, 올뉴SM7은 16등급이다. 한국지엠이 판매한 스테이츠맨(13등급), 알페온(16등급)도 국산차와 동일한 수준의 보험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지엠이 11일 출시한 쉐보레 임팔라는 3등급을 받아 수입차 가운데에서도 높은 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해야한다.

 오토데일리가 국내 자동차보험회사에 동일 조건(기본 신규 계약 11Z등급)으로 의뢰해 견적을 비교한 결과 차량가격 3380만원(옵션 포함)의 현대자동차 그랜저2.4 모델(차량 기본가 2988만원)은 연간 82만원의 보험료가 나왔다. 같은 조건으로 한국지엠의 3409만원의 임팔라 2.5 LT의 보험료를 산출하니 110만원이 나왔다. 차 값은 비슷해도 보험료가 연간 최대 28만원까지 벌어져 30%에 가까운 차이가 났다.

 보험료는 각 보험회사에 따라 개인의 사고여부와 연령 등의 요인을 고려하고 보험개발원의 등급에 따라 위험률을 계산한다. 여기에 차량가액을 곱해 최종 보험료를 산출한다. 일반적으로 차량등급 1단계당 보험료는 5~10%씩 차이가 난다. 16등급 기준으로 1등급은 200%, 26등급은 50%를 적용한다.

 이처럼 보험등급이 높게 책정되면서 한국지엠의 쉐보레 임팔라는 실제 소비자의 연간유지비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보험업계에서는 향후 자동차의 손상성과 수리성에 따라 차량모델등급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쉐보레 임팔라는 수입차인 만큼 쉐보레의 공임을 똑같이 적용해도 부품값이 비싸기 때문에 수입차와 동일한 등급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부품 국산화나 손해율 등이 나오면 해마다 등급 조정을 하면서 보험료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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