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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中 판매 8.3% 감소…현지 전략 재검토

  • 기사입력 2015.07.23 15:25
  • 최종수정 2015.07.25 21:22
  • 기자명 신승영 기자
▲현대차 상반기 주요 시장별 판매 실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가 중국 4·5공장 가동을 포함한 중국 시장 전략을 재검토하고 나선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5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상반기 글로벌 누적 판매는 241만5777대이며, 매출액 43조7644억원, 영업이익 3조3389억원, 당기순이익 3조7737억원(비지배지분 포함) 등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 시장의 부진이 가장 심각했다. 상반기 신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5천대(-8.3%)가 줄어든 49만8천대에 그쳤다. 특히 중국 상용차 공장 판매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30.5% 급감한 1만2천대에 불과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시장 성장세의 둔화와 로컬 브랜드의 성장, 그리고 합작사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목표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단기적으로 판매 인센티브 확대와 광고·마케팅 증가 등 보다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전개한다.
 
오는 9월 신형 투싼의 조기 투입을 통해 중국 SUV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미스트라(밍투)와 ix25 등 인기가 높은 현지전략차종의 생산 공급 비중도 확대한다. 
 
이어 중국 내 수익성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 팀(TFT)을 운영하며 전사적인 원가절감과 가격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올해 착공한 중국 4·5공장의 경우 생산 경쟁력과 소비자 니즈에 따른 공급 차종 및 물량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 구자용 상무는 “중국 4·5공장의 경우 시장 성장세 하락과 소비심리 위축 등 수요감소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나 중국의 차량 보급율은 여전히 국내 시장의 1/4 수준에 불과하다”며 “SUV 등 수요가 늘고 있는 차량과 새로운 현지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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