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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영업益 전년比 17.1% 감소…하반기 전략은?

  • 기사입력 2015.07.23 14:04
  • 최종수정 2015.07.25 21:22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5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상반기 글로벌 누적 판매는 241만5777대이며, 매출액 43조7644억원, 영업이익 3조3389억원, 당기순이익 3조7737억원(비지배지분 포함) 등을 각각 기록했다.
  
신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 감소했다. 내수 시장은 수입차 공세에 점유율을 빼앗겼으며, 해외 판매는 주요 시장의 경기침체와 경쟁심화에 따른 부진으로 풀이된다. 
 
신차 판매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43조7644억 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수익성.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7.1% 감소한 3조3389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7.6%로 1.5%포인트나 하락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3.8% 떨어진 3조7737억원이다. 
 
현대차 측은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를 포함한 기타 통화 대비 원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시장도 성장세가 감소하거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루블화 및 헤알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한 반면, 자국통화 약세에 힘입은 일본 및 유럽 경쟁사들의 공세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등 대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과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하반기 신차 투입을 통한 분위기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는 아반떼를 선보이며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신형 투싼을 투입한다. 인도 및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는 소형SUV 크레타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최근 환율 동향을 고려했을 때 향후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신차 출시가 집중된 하반기, 판매 증대와 공장 가동률 개선 그리고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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